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강수돌 외 지음, 도서출판 부키(02-3142-0865) 펴냄, 1만4800원
알려지지 않은 명저들을 소개하는 부키의 ‘아까운 책’ 시리즈 첫 번째. 강수돌·박홍규·이택광·홍기빈 등 내로라하는 글쟁이들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나온 좋은 책들을 선별했다. 강수돌은 크리시스의 (이후)를, 박홍규는 켄데이스 포크의 (한얼미디어)을, 이택광은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을유문화사)을, 홍기빈은 피터 드러커의 (한국경제신문)를 ‘저주받은 걸작’으로 꼽았다.
이기적 이타주의자
앨런 패닝턴 지음, 김선아 옮김, 사람의무늬(02-760-1383) 펴냄, 1만5천원
형용모순의 용어인 ‘이기적 이타주의자’는 나를 위해 소비하지만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욕구가 결합된 사람을 일컫는다. 예컨대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하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하는 ‘탐스슈즈’ 소비자가 바로 그들. 저자는 과시적 소비에서 윤리적 소비로 전환하는 ‘21세기 포스트컨슈머’의 등장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한국 근현대 여성사: 정치·사회 편 1~3
한국 근현대 여성사: 정치·사회 편 1~3
전경옥 외 지음, 모티브북(02-3141-6921) 펴냄, 각 2만원, 2만3천원, 2만원
이 책은 여성사의 관점으로 한국 근현대를 조망한다. 개화기∼1945년을 다룬 1권에 이어, 2권은 1945∼80년을, 3권은 1980년 이후 오늘날까지를 다룬다. 역사의 길목마다 한국 여성이 당면한 중층적인 모순에 대한 분투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겼다. 기존 남성 중심적 역사 서술을 극복해 여성의 역사, 나아가 전체의 역사를 복원하려는 시도다.
논어 세 번 찢다
리링 지음, 황종원 옮김, 글항아리(031-955-8898) 펴냄, 2만5천원
2006년 공자를 ‘집 잃은 개’로 비유한 란 책으로 중국 전역에 논쟁을 몰고 온 리링 베이징대 교수(중문과)의 강의를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새로운 문화 이데올로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공자 숭앙 현상을 정면에서 비판한다. 성전화 시도를 찢고, 있는 그대로의 , 맨얼굴의 공자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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