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빌 브라이슨이 전작 에서 저자 특유의 호기심과 위트를 과학적 정보와 버무려냈다면 이번에는 ‘사생활’과 관련한 거의 모든 사회사를 탁월한 수다로 풀어낸다. 대부분의 역사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 저자는 ‘내 집 여행’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화장실은 위생학의 역사를, 침실은 성행위와 잠의 역사, 부엌은 요리의 역사를 말하며 갖가지 사건과 발명의 배후에 있었던 오랜 이야기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관찰된다.
붓다의 치명적 농담·허접한 꽃들의 축제
동양철학을 현재의 언어로 서술하며 어렵지 않게 풀어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형조 교수가 이번에는 불교의 금강경에 ‘종교’가 아닌 ‘인문’의 시선으로 접근했다. 에서는 금강경의 기본 정신을 해설하고 에서는 금강경 원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오래된 자기소외를 벗고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촌철살인의 경구들로 말하는 금강경은 종교의 차원을 떠나 시대를 뛰어넘는 오랜 처세서다.
우리 공장은 소설이다
하나의 공간이 한 편의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한때 프랑스 제약산업의 심장부였으며 프랑스 노동운동의 상징이기도 했던 파리 근교 로맹빌.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1967년부터 2007년까지, 수없이 많은 절망과 해고,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40여 년 동안 결과는 매 순간 노동자의 패배였지만, 질 것을 알고도 아주 작은 일보 전진을 위해 싸울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다.
엄마 아빠, 나 정말 상처받았어!
“난 내 마음대로 말을 못한다. 일기장에 털어놓으면 우리 집 식구가 볼까봐 겁이 난다.” “차라리 벌레로 태어나서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낫다.” 어른들의 시선에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아이들이 자신의 절망과 고통을 일기보다 더 진솔하게 털어냈다. 책은 10년 전 펴낸 의 개정판이다. 60여 편의 글을 더해 총 160편의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10년이 지났지만 아이들의 마음속 응어리는 줄지 않고 60편이나 더 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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