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레이코프는 도덕의 프레임으로 현실 정치의 재구성을 말해온 언어학자다. 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기원과 갈등의 원인을 탐구했다. 그에 따르면, 양 진영의 정치에는 가족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갈등은 양쪽이 생각하는 ‘이상적 가정’이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미국 정치에서 보수는 규율과 강인함을 강조하는 엄한 아버지 모델에, 진보는 필요와 도움을 강조하는 자애로운 부모 모델에 기반을 둔다고 한다.
당신의 정원에서 더 맛이 좋은 채소, 더 예쁜 꽃,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더 잘 자라는 나무를 길러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토양의 생물들을 일하게 하는 것이다. 균, 세균, 원생동물, 선형동물, 절지동물 등 토양의 먹이그물을 구성하는 이들은 하루 24시간 내내 일하며 기름진 땅을 만든다. 토양의 먹이그물을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먼저 농약·제초제·살충제 등을 쓰레기통에 던져야 한다.
청계피복·동일방직·YH무역 등과 함께 1970년대 한국 노동운동의 대표적인 민주노조였던 원풍모방 노조 조합원 7명의 생을 담았다. 1984년 발간된 원풍모방 노동자 수기 를 정리하고 원풍모방 노조원들의 기억을 복원했다. 이들의 꿈이 좌절되고 다시 살아나는 과정은 이야기가 되어 생생하게 살아 꿈틀거린다. 원풍모방 노조의 30년사를 꼼꼼하게 기록한 도 함께 발간됐다.
국가의 품격김우창 외 지음, 한길사(031-955-2036) 펴냄, 1만5천원
품격 있는 국가는 무엇인가. 글쓴이들은 ‘품격’이란 격조와 명예, 덕이며 한 사회를 바로 세워나가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품격 있는 국가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희망이 싹트는 올바르게 바로 선 공동체’다. 책은 품격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전한다. 서양사학자 이광주 교수는 경제성장만이 아닌 문화적 역량을 쌓는 데 애쓰자는 ‘품격 있는 사회, 욕망으로부터 자유롭다’를 썼고,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사법정의는 자유와 인권을 약동시킨다’에서 인권의식 없는 사법정의란 성립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