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과편지>
무코다 구니코 지음, 곽미경 옮김, 강(02-325-9566) 펴냄, 1만2천원
1981년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소설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저자의 첫 에세이집이 뒤늦게 나왔다. 1987년작. 전쟁 전에 태어나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고 부모님을 보내고 그리워하는 24편의 에세이다.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 것도 같지만, 말로 표현하자니 꾸민 이야기처럼 될 것 같아 그만두는 게 나을 것 같다.” 에세이는 하이쿠 같다. 소박하지만 말하지 않는 것에서 향기가 뿜어나온다.
<20세기 환경의 역사>
J. R. 맥닐 지음, 홍욱희 옮김, 에코리브로(02-702-2530) 펴냄, 3만8천원
20세기 사회경제사는 환경오염사였다. 연어는 공업지대의 오염으로 인해 회귀하지 않고, 도시인은 스모그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 인류는 출현부터가 환경에 적이었으나 산업혁명으로 인해 절정으로 치달았다. 20세기를 지나며 환경오염과 환경훼손이라는 국지적 현상은 세계 전체로 확대됐다. 저자는 인구 성장과 도시화보다 에너지 체제와 경제 체제가 위기를 더 심화시켰음을 보여준다.
<젠더 트러블>
주디스 버틀러 지음, 조현준 옮김, 문학동네(031-955-3561) 펴냄, 2만2천원
주디스 버틀러가 1990년 발표해 ‘퀴어 이론’의 초석을 다진 저작. 시몬 드 보부아르, 지그문트 프로이트, 자크 라캉,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등 현대 철학자를 비판적으로 조망하고 기존 페미니즘 패러다임이 가부장적 이성애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 의해 동성애자를 경멸적으로 부르던 ‘퀴어’라는 용어가 섹스·젠더·섹슈얼리티에 의미를 고정하는 담론적 권력에 저항하는 전복적 단어가 됐다.
<벌들의 화두>
메이 R. 베렌바움 지음, 최재천·권은비 옮김, 효형출판(031-955-7609) 펴냄, 1만4천원
최재천 교수는 옮긴이의 말에서 저자를 ‘여자 윌슨’이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성장기를 인형기, 공룡기, 기차기 그리고 곤충기로 나눴다. 윌슨은 자신이 영원한 곤충기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원인불명 화재의 원인이 바퀴벌레일지도 모른다는 주장, 불법 코카인 재배지에 애벌레 투하 계획을 세운 미 정부 등 곤충과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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