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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보고 듣는 생명의 강> 외

대운하 추진을 계기로 돌아본 생명과 환경의 문제, 환경마당극 <강의 노래>
등록 2008-12-04 10:47 수정 2020-05-03 04:25
<강의 노래>

<강의 노래>

‘강이 들려주는 오래된 미래’

환경마당극 가 12월11~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안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불교환경연대와 놀이패 ‘마루’가 공동 주관하는 마당극 는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계기로 돌아본 생명과 환경의 문제를 다룬다. 생명의 젖줄이자 어머니로서 강을 주제로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애정을 마당극 형식에 담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종교인들이 100일 넘게 한반도를 도보로 순례한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활동을 통해 나온 실천적이고 아름다운 시들을 시각적으로, 음악적으로 재창작했다. 국토순례단에는 이필완 목사, 김규봉 신부, 홍현두 교무, 수경 스님, 지관 스님 등이 함께했다. 마당극은 단순한 강의 이야기뿐 아니라 강을 터전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도 더한다. 한편 무한 질주하는 욕망의 폐해로 강이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도 보여주고, 생명의 강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담은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며 막을 내린다.

생명의 강을 살리자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연장 주변에 전시회도 마련했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생명의 강을 따라 국토를 다녔던 순례단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도 열린다. 싸이월드에 클럽 ‘강의 노래’(club.cyworld.com/songofrivers)를 열고 ‘강의노래’로 사행시를 지어 관람권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문의 02-753-2183. 관람료 일반 2만원, 단체 1만원. 11일(목) 오후 7시30분, 12일(금)·15일(월)·16일(화) 오후 4시·7시30분, 14일(일) 오후 3시·6시 공연.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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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배우를 만나다
마지막 ‘작가를 만나다’ 주인공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미래의 작가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을 초대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작가를 만나다’(Cineastes)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정병길 감독의 를 12월13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고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우린 액션배우다>

<우린 액션배우다>

정병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는 2008년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까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일반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나기도 했다. 는 서울 액션스쿨 8기 수료생들의 꿈과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여기엔 호랑이를 업어야 앞날이 좋다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호랑이 문신을 새기느라 빚만 잔뜩 진 세진, 영화 의 위노나 라이더가 좋아서 미용사가 됐던 진석, 어설픈 발차기에도 잘생긴 얼굴 덕분에 액션스쿨에 합격한 성일 등 실제 서울액션스쿨 연습생 배우들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일상은 고단하지만 그래도 버티는 힘은 오직 미래의 액션배우가 된다는 희망 때문이다. 는 이들의 일상을 유머를 잃지 않고 그린다.

정병길 감독은 이전에 2004년 서울액션스쿨 8기 수료작 , 2006년 단편영화 , 2006년 독립다큐 를 만들었다. 문의 02-741-9782.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 참고. 관람료 일반 5천원, 청소년·단체 4천원. 12살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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