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컬처타임] <스크린 화폭에 새기다> 외

영화 미술감독 열전 ‘은막의 화원: 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등록 2009-02-11 14:47 수정 2020-05-03 04:25
영화 미술감독 열전 ‘은막의 화원: 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

영화 미술감독 열전 ‘은막의 화원: 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

영화는 움직이는 그림일까. 영화사 백두대간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미술감독 열전 ‘은막의 화원: 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이 서울 이화여대 안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2월26일~3월4일 열린다. 21세기 화폭인 스크린을 수놓는 대표적 한국 미술감독들의 작품을 만나볼 기회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근 개봉작 부터 추억의 영화인 까지 미술이 뛰어난 영화가 상영된다.

1998년작 의 신보경 미술감독은 춘희와 철수, 평범한 남녀의 연애담을 일상적 소품과 의상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2004년작 은 류성희 미술감독이 한국 누아르에 ‘때깔’을 입힌 작품으로 기억된다. 특히 마지막 결전이 벌어졌던 스카이라운지의 색감과 소품은 주인공의 연기만큼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에서 주병도 미술감독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스크린에 은은한 한국화처럼 담아냈다. 에서 금자씨는 “뭐든지 예뻐야 해”라고 말했는데, 금자씨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스타일과 소품들은 조화성 미술감독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다듬어졌다. 여기에 의 김기철, 의 조근현, 의 이민복 미술감독이 스크린을 팔레트로 그려낸 미술들도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이라는 화폭에 새겨진 미술감독들의 숨은 노력을 들어볼 기회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2월28일과 3월1일에는 상영되는 작품의 미술감독들과의 대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입장료 평일 7천원, 주말 8천원. 상영 일정은 씨네아트 홈페이지(www.cineart.co.kr) 참고. 문의 02-363-5333.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hr> 맘껏 상상하고 그려봐
아트선재센터 초등학생 BTA 프로그램
아트선재센터 초등학생 BTA 프로그램

아트선재센터 초등학생 BTA 프로그램

아트선재센터가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BTA’(Brainchildren Through Ar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업은 미술작품을 보고 직관적으로 떠오른 생각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하면서 시작되는데 ‘스스로 질문하기, 생각 꺼내기, 생각 더하기, 생각 펼치기’의 4단계 순환구조로 진행된다. 이렇게 시각 이미지를 읽고 해독하는 훈련을 통해 논리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과정이다.

BTA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돼왔다. 올해는 BTA 프로그램의 예비과정으로 6살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참여하는 ‘Pre BTA’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미술 교육을 따로 마련한 것이다. 수업은 1학기(3~6월), 2학기(9~12월)로 나누어 진행되고 학기별 등록도 가능하다. 두 과정 모두 접수는 2월부터 시작해 3월13일까지 계속되며 이메일(artsonje_edu@hanmail.net)로 선착순 등록이다. 참가비는 BTA 32만원, Pre BTA 12만원. 문의 02-739-7098.

<hr>헬로! 국카스텐
교육방송 헬로루키 대상팀 2월21일 첫 단독 공연

올 2월에 음반 (Before Regular Album)을 발표한 밴드 국카스텐(guckkasten)이 2월21일 저녁 7시 홍익대 브이홀(V-hall·옛 고스트시어터)에서 첫 단독 공연을 한다. 국카스텐은 ‘중국식 만화경’을 뜻하는 독일어로 미묘한 사이키델릭 음악을 구사하는 이들의 정체성을 담은 이름이다. 국카스텐은 지난해 교육방송 헬로루키 연말 결선에서 대상을 받아 이름을 알렸고, 최근 루비살롱레코드에서 음반을 발표했다. 국카스텐의 공연에는 2008년 평론가들이 올해의 신인으로 뽑은 ‘갤럭시 익스프레스’, 2008년 혜성처럼 등장한 ‘검정치마’, 정통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입장료 예매 2만원, 현장 판매 2만5천원. 티켓파크 혹은 루비살롱 홈페이지(rubysalon.com)를 통해 예매 가능. 문의 070-7623-1825.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