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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미나마타부터 유대인까지> 외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 사토 마코토 회고전 1월9~14일
등록 2008-12-31 15:51 수정 2020-05-03 04:25

서울 중구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1월9~14일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 사토 마코토 회고전이 열린다. 1957년에 태어나 2007년 세상을 떠난 사토 감독은 평생을 다큐멘터리 제작에 바쳤다.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1992)는 환경오염으로 생긴 미나마타병에 대한 문제제기를 담은 작품이다. ‘미나마타 운동’에 참여한 사토 감독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아가노강 주변의 미나마타병 피해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다큐를 만들었다. 그의 미나마타 운동에 대한 열정은 그 뒤로도 오래 지속돼 를 만든 10년 뒤엔 (2004)도 완성했다. 여기엔 에 포함되지 않은 촬영분도 담겼다.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 사토 마코토 회고전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 사토 마코토 회고전

이번 회고전에서는 아가노 연작을 포함해 그가 천착했던 가족, 예술, 민족 같은 주제를 담은 6편의 다큐가 상영된다. 정신지체를 가진 예술가 7명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졌던 (1998), 자폐증 여성 하나코와 그의 어머니를 통해 장애인 가족에 대한 독특한 초상화를 그려낸 (2001), 사진작가 고초 시게오의 전기이자 그의 예술에 대한 영화인 (2000), 에드워드 W. 사이드의 삶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의 문제를 다룬 (2005)도 상영된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는 마이니치 영화상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선정됐고, 데뷔작인 는 1993년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우수상을 받았다. 입장료 편당 5천원.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indiespace.kr) 참고. 문의 02-778-0366.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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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내 친구 도라에몽>

뮤지컬 <내 친구 도라에몽>

도라에몽, 노래를 불러줘
뮤지컬 1월8일~2월8일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을 뮤지컬로 옮긴 이 1월8일~2월8일 서울 강남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무대에 오른다. 미래에서 온 파란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은 40년 동안 일본을 넘어 전세계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은 2006년부터 유선방송 채널에서 방영돼 어린이들의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 은 도라에몽이 공룡시대로 친구들과 떠난다는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됐다. 여기에 도라에몽의 4차원 비밀도구 중 대나무 헬리콥터, 타임 보자기 등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 나올 만큼 비밀도구는 어린이들의 관심을 얻어왔다. 만화에서 보던 캐릭터들이 무대에 등장하는 은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만한 가족 뮤지컬이다. 입장료 S석 4만원, A석 3만원. 평일 오후 2시·4시30분. 주말·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2시·4시30분 공연. 문의 02-337-2585.

<hr>아직 놓치진 않았어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1월14일까지

2000년부터 이어져온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가 1월14일까지 올해도 계속된다. 예술영화 전용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리는 마지막 프로포즈는 그해에 놓쳤던 예술영화를 다시 볼 기회다. 올해도 섹션을 나눠 작품을 선정했는데, ‘베스트 상영작’으로는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 켄 로치의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 상영된 예술영화의 흐름을 짚는 섹션은 트렌드를 나누었는데, ‘음악영화 열풍’에서는 토드 헤인즈의 를 비롯해 등이 상영되고 ‘이스라엘 영화의 약진’에서는 등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등 한국 신예 감독들의 영화도 상영된다. 입장료 6천원. 상영 일정은 카페(cafe.naver.com/inada) 참고. 문의 02-367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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