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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달콤한 클래식 한잔 할까요> 외

음식과 연관된 바로크 시대 음악 선뵈는 <2009 스쿨 클래식-맛있는 음악회>
등록 2009-02-04 13:15 수정 2020-05-03 04:25
<2009 스쿨 클래식-맛있는 음악회>

<2009 스쿨 클래식-맛있는 음악회>

가 2월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선보이는 은 어렵고 지루했던 클래식 음악을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음악 교육 프로그램. 올해는 음식과 연관된 사연이 담긴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바로크 시대의 귀족들에게 음악은 생활이자 사치였다. 독일의 작곡가 텔레만(1681~1767)이 작곡한 (Tafelmusik)는 귀족들이 식사를 할 때 듣는 음악으로, ‘식탁 음악’이란 뜻을 갖고 있다. 품위를 높이는 여가생활로 음악 감상을 즐기던 귀족들에게 코코아와 커피는 빠질 수 없는 기호식품. 바흐의 중 ‘조그만 초콜릿은 부드럽고, 달콤하네’와 중 ‘커피가 얼마나 달콤한지’의 연주를 들으면서 그 시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빙그레 웃음을 짓게 된다. 요리 프로그램에 시그널로 쓰이기도 했던 메르카단테의 도 쳄발로, 트라베르소 등 바로크 시대의 악기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해설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연주는 고전음악 앙상블인 ‘앙상블 일 바로코’가 맡았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바로크 시대의 인사법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choolclassic)에 ‘나만의 조리법’ ‘잊을 수 없는 맛’에 관한 글을 남기는 관객 중에 선별해 기타·리코더·리듬세트 등의 악기를 선물로 증정한다. 문의 02-780-5054.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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