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퍼플의 <머신 헤드>
선배는 참 기묘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1969년생 아빠가 2000년생 아들과 함께 차 안에서 카오디오 볼륨을 빵빵하게 올리고 를 따라 부르는 광경이라…. 상상만으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딥 퍼플의 최고 걸작 (1972)에 실린 이 곡은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좋았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기타 리프의 , “컴 온” 하는 추임새가 인상적인 등 앨범 속 쟁쟁한 곡들을 제치고 1970년대 고고장의 청춘남녀들을 사로잡았다. 한번은 예전 뮤직비디오를 전문으로 틀어주는 바에서 이 곡을 신청했더니, 일행들이 “록 스피릿”을 외치며 고속도로를 무한질주하는 스포츠카를 추월이라도 하려는 듯이 헤드뱅잉을 해댔다.
그런데 70년대에 청춘을 불사른 아버지와 70년대생 아들이라면 몰라도, 어떻게 그 선배와 ‘초딩’ 2학년 아들이 이 노래를 합창하는 게 가능했을까? 연결고리는 엉뚱하게도 닌텐도DS 게임기였다. 사연인즉, ‘도와줘! 리듬 히어로’라는 게임의 배경음악인 를 흥얼거리는 아들에게 선배는 즉시 CD를 찾아 들려줬고, 부자는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나눴다는 거다.
이 게임의 배경음악 리스트를 찾아보니, 와우, 엄청나다. 퀸의 , 빌리지 피플의 〈Y.M.C.A.〉, 시카고의 …. 2세가 세상에 나오면 이 게임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그 묘한 교감, 나도 한번 느껴보자.
서정민 기자 blog.hani.co.kr/westmin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백악관 “이란 10개항 쓰레기통으로…호르무즈 재봉쇄 아냐”

‘아수라장’ 국힘 최고위…김재원·양향자 ‘내 경선 챙기기’에 원내대표 등 퇴장

국힘 조경태 “장동혁, 경기도서 추미애와 싸워라…재미있을 것”

‘현지 누나’ 김남국,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 대통령 “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대대적인 보유세 부담 검토하자”

법정 나온 배우 박성웅 “이종호, ‘우리 장군님’ 하며 허그…친해 보였다”
![국민 61% “개헌 국민투표-6·3 지방선거 동시실시 찬성” [NBS] 국민 61% “개헌 국민투표-6·3 지방선거 동시실시 찬성” [NBS]](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09/53_17757041790921_20260409501597.jpg)
국민 61% “개헌 국민투표-6·3 지방선거 동시실시 찬성” [NBS]

신라 근친혼, 부모가 4촌 이내…첫 DNA 분석이 말해준 반전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 귀환길에 포착한 우리 은하

북 장금철 “계속 까불어대면 재미없다…김여정 담화는 분명한 경고”

![[단독] 휴게소 운영사에게 떼인 28억원… 점주는 세상 등졌다 [단독] 휴게소 운영사에게 떼인 28억원… 점주는 세상 등졌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03/53_17752205085641_20260403500019.jpg)


![[단독] 맥쿼리 사모펀드, ‘알짜’ 휴게소서 2천억원 벌어갔다 [단독] 맥쿼리 사모펀드, ‘알짜’ 휴게소서 2천억원 벌어갔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03/53_17752212342421_2026040350116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