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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A4 두 장으로 한국 사회 읽기〉 외

등록 2008-05-23 00:00 수정 2020-05-03 04:25

A4 두 장으로 한국 사회 읽기

한기욱·김종엽 엮음, 창비(031-955-3386) 펴냄, 1만원

창비에서 매주 온라인으로 발행되는 ‘창비주간논평’ 발간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록된 칼럼 중 56편을 선정해서 묶었다. 지난 2년간 한국 사회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수 있다. 특히 2006년 노무현 정부 후반기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이어지는 정권교체기에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수많은 사회적 사건과 쟁점들이 담겨 있다. 정치, 경제, 국제, 교육과 문화, 생태와 여성, 문학과 문화 등 6개 부로 나뉜다.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아마티아 센 지음, 이경남 옮김, 청림출판(02-546-4341) 펴냄, 1만5천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이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사회 전반을 분석했다. 그는 인도가 가지고 있는 대화와 논쟁의 전통에 주목한다. 또한 서구인들의 인식에 자리잡은 ‘상상 속의 인도’가 가지는 한계를 말한다. 인도 독립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빈곤, 카스트제도, 남녀차별 등과 핵무기 개발의 문제를 차분히 진단하기도 한다.

인간이 남긴 모든 생각, 이즘

박민영 지음, 청년사(031-955-4871) 펴냄, 1만5천원

인간 역사에 새겨진 모든 ‘이즘’을 소개한다. 산업혁명 직후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타개할 목적에서 시작된 마르크스주의, 불평등의 뿌리를 국가 자체에서 찾으며 18세기 모습을 드러낸 아나키즘, 영국 대공항을 겪으면서 빈곤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에서 비롯됐음을 주장한 페이비어니즘, 1990년 이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모두 비판하면서 등장한 공동체주의 등을 설명한다.

열두 살 소령

아마두 쿠루마 지음, 유정애 옮김, 미래인(02-562-1800) 펴냄, 9천원

열두 살 소년 비라이마가 이모를 찾아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과정에서 소년병이 되어 전쟁터에서 겪은 일들을 풍자적으로 그린 소설. 아프리카 내전의 추악한 현실과 그 이면을 파헤친다. 지은이 아마두 쿠루마는 1927년 프랑스 식민통치하의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나 말리의 바마코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코트디부아르 정권이 반정부 인사로 낙인찍은 뒤 25년 동안 망명자로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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