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들
다니엘 마이어슨 지음, 임경민 옮김, 이마고(02-337-5660) 펴냄, 1만5천원
네로, 이반, 스탈린, 히틀러, 후세인 등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다섯 폭군의 사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다룬다. 불행하고 특수한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은 비뚤어진 성격이나 퇴폐적인 성적 취향 등을 지니고 있다. 책은 정사를 벗어나 이들의 사적인 이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책에 따르면 폭군들은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현실의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지닌 천재적인 광인들이었다. 또 폭군은 먼 과거의 일이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한국, 아시아 시민사회를 말하다
조효제·박은홍 엮음, 아르케(02-336-4785) 펴냄, 1만2천원
성공회대 아시아NGO정보센터가 2004년 3~6월에 아홉 차례에 걸쳐 진행한 기획대담을 엮은 책. 아시아 시민사회의 현실과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볼 수 있다. 필리핀의 미리엄 페러 교수, 일본의 이시자카 고이치 교수, 조희연, 조효제, 박은홍 교수 등 시민사회 연구자들과 주요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 시민사회에서 한국 시민사회가 택할 전략적 선택을 말한다.
공론화와 정치평론
김대영 지음, 책세상(02-707-0100) 펴냄, 5900원
지은이는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임에도 지금까지 간과돼온 ‘공론’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국민 개개인이 능동적인 토의와 논쟁을 통해 공동 성찰을 모색하는 ‘공론화’ 과정 속에서 민주주의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언론은 공론에 입각한 정치평론을 제공함으로써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극단적인 이분법의 논리가 팽배한 한국 사회에서 소통과 논쟁을 강조하고 언론의 기능을 제시하는 작업은 의미가 있다.
신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
옌안성 지음, 한영혜 옮김, 일조각(02-734-3545) 펴냄, 1만5천원
문화혁명이 수습된 뒤 늦은 나이로 유학을 떠난 중국의 일본 유학 2세대인 지은이가 반청혁명을 외친 일본 유학 1세대의 모습을 쉽게 풀어내 보여준다. ‘신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라는 글귀는 량치차오 이래 일본으로 향하는 유학생들의 문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여기에는 중국이 멸망할지 모른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 속에서 조국의 병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일본으로 향하는 청년 지식인들의 심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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