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들의 몸엔 충고 유전자(DNA)라도 흐르는 걸까. 드라마 에서 대법관 출신 장병호 변호사는 유력 대선주자를 잡겠다고 날뛰는 젊은 검사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전쟁에 북소리가 들리면 법은 침묵해야 해. 지금은 전쟁이야. 이 나라의 대통령 자리를 두고 벌이는 전쟁!”
현실에선 대법관 출신인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대선 후보 검증에 나선 언론을 향해 충고를 갈겼다. 가 친박 송영선 전 의원이 기업인에게 금품을 요구한 녹취록 내용을 보도한 것을 두고 지난 9월20일 CBS 라디오에서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당과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대법관 출신답게 형사법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했지만, 이젠 새누리당의 각종 비리를 척결해야 하는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란 사실은 깜빡한 모양이다. 그래도 홍사덕·송영선 전 의원 등 잇따른 대선 후보 측근 비리를 수습하느라 고군분투하는 그가 안쓰러워 진심으로 충고 한마디. “욕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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