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정치 끝판왕’들에겐 “법은 멀지만 표는 가깝다”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동네 의원부터 광역자치단체장, 교육감까지 벽보에 등장한 후보 가운데 도무지 표를 주고 싶은 이가 없다. 이런 적이 없었다. 당선 가능성이 없어도 출마 자체를 응원하고 싶은 이가 있었고, 자칫 빌런이 당선될까봐 마뜩잖지만 표를 준 이도 ...2026-06-01 08:02
‘민주당스러움’을 후지게 만드는, 옛날 사람 정청래당 밖을 향해 내란 청산을 주문할 땐 날이 퍼렇게 서 있는데 당내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어정쩡하게 무디다. 2026년 5월1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을 본 이들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곤 그의 어머니가 전북 완주 출신이라는 것뿐이다. 기자들이 무소속 출...2026-05-20 17:19
미국 팔면 다 되는 시대 지났다오랫동안 우리는 국제관계에서 우리에게 ‘덜 나쁜’ 쪽을 살피느라 전전긍긍했다. 이제는 ‘더 좋은’ 쪽을 챙긴다. 나라의 역량과 지도자의 처신이 달라졌다. 다른 건 몰라도 외교에서만큼은 ‘이재명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가령 이스라엘을 직접 겨냥한 ...2026-05-02 08:24
조국과 한동훈, 반성 없는 정치의 쌍생아어떤 사람이 정치를 하면 좋을까. 꼭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그걸 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둘 중 하나가 없거나 둘 다 없는 이가 정치를 하는 건 여러모로 안타깝다. 그런 점에서 조국과 한동훈은 한 묶음이다. 마음이 편치는 않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6·3 전...2026-04-19 10:12
김부겸은 이미 이겼다, 당락 떠나 “다시 정치를, 그것도 선거를 사실은 감당할 수 있겠나 자신감도 없고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 다음날인 2026년 3월31일 ‘그간 왜 그리 고심했느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가장 ‘김부겸다운’ 언어다. 특유의 솔직함...2026-04-05 10:09
이번 지방선거 맛집은 대구, 맞제?저마다 정치인 감별법이랄까 선호 기준이 있겠다. 잠만 자고 일터로 나가느라 동네 정치를 전혀 모르던 시절에는 지방선거 투표날 아침 공보물을 뒤적이며 한 살이라도 어리거나 기왕이면 여성을 골랐다. 왠지 더 개혁적이고 깨끗할 거라 믿었다. 이젠 그렇지 않다. 가업 이권을 ...2026-03-22 14:53
국민의힘 ‘뻘짓’ 아니까 그만 들먹이자대통령이 일 잘하고 마땅한 지지를 받을수록 여당에서 나오는 말들이 굳이 뾰족하거나 과도할 필요는 없다. 여당은 안정감이 우선이다. 여당 대표 역시 존재감이 없어도 좋다. 무리 없이 국정이 잘 굴러간단 신호이니까. 물 아래에서는 재게 발을 놀린다 해도, 물 위로 보이는 ...2026-03-06 21:20
지귀연 앞머리 하고 다닌 내 친구…판사들은 시민의 ‘간절함’ 알아야내란 이후 온 나라가 크게 출렁이면서 가라앉아 있던 많은 것이 일제히 떠올랐다. 뿌연 부유물들은 그간 우리가 무엇을 ‘깔고’ ‘뭉개고’ 있었는지 역설적으로 선명하게 내보였다. 잘못한 이들에게 준열히 책임을 물어야 할 사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도 고통스럽게 직시...2026-02-20 16:09
‘한동훈 다음 배신자’는 누가 될까정신분석에서는 질투를 두 유형으로 나눈다. 너를 이기고 말겠다는 ‘젤러시형 질투’와 너를 부수고 말겠다는 ‘엔비형 질투’. 경쟁적인 동기부여인지, 파괴적인 집착인지로 구별하기도 한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전현 대표의 싸움에는 후자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장동혁 ...2026-02-02 07:47
셀카 찍고 드럼 치고…이재명의 ‘전략적 자율성’패션과 외교는 기세다. 자신감으로 일단 먹고 들어간다. 이재명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셀카’를 찍는 장면이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신나게 ‘드럼 합주’를 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생각보다 큰 나라라는 자각을 했다”는 이가 많다. 중-일 사이...2026-01-17 18:50
웬만해선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이재명 대통령은 놀라운 승부사다. 국면마다 판을 흔들어버리는 걸 넘어 예상치 못한 수로 아예 새판을 짜버린다는 점에서 무섭기까지 하다. 계산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본능적인 듯하다.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청와대 시대의 시작과 함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출...2026-01-02 08:10
“정원오 구청장 좀 당근에 내놔주세요”한파가 몰아친 어느 날 버스정류장 ‘엉뜨(엉덩이 닿는 부분이 뜨뜻한) 의자’에 앉아 친구와 안부 통화를 했다. 친구가 “오늘은 공무원이 오셔서, ‘청소하는 날’”이라고 했다. 뭐? 공무원이 와서 청소도 해줘? 그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담당자가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2025-12-23 11:50
윤석열 일당 때문에 김정은이 고마울 줄은이 시점에 한번쯤은 ‘스페셜 생스 투 김정은’ 해도 되지 않을까. 윤석열 일당이 벌이려던 짓을 되짚어보면 모골이 송연하다. 진짜 한반도가 불바다 될 뻔했구나. 그 시점에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김정은에게 ‘어떤 분별’이 없...2025-12-07 09:05
우리는 검찰에 너무 많은 먹이를 줬다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가 싸우면 어느 늑대가 이길까. 북미 원주민 체로키족의 지혜를 빌리면, 우리가 먹이를 많이 준 늑대가 이긴다. 업무를 위해 주어진 ‘권한’을 ‘특권’으로 여기고 나아가 ‘신분’으로까지 착각한 어느 집단의 불행한 말로를 본다. 우리는 그동안 검찰에 ...2025-11-22 09:43
‘이재명 버튼’에만 반응하는 장동혁과 한동훈이쯤 되면 ‘내란 동조’의 자백이 아닐까. 내란 특검이 추경호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국민의힘이 보이는 반응은 참으로 가관이다. 거의 ‘발작적’ 수준이다. 이게 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이유가 되나. 대통령이 영장을 청구했나. 무슨 수로 손을 쓰나. 특검...2025-11-08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