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타일을 신뢰한다 진부한 ‘자기만의 무엇’으로 망하기 직전에 칼럼을 마치며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이 지면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딱 1년10개월이 됐는데, 얼마 전 술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A급 칼럼니스트 김규항 선배는 나의 1년10개월을 딱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해줬다. ...2005-05-04 00:00
모조품으로 악랄한 복수를!상류 유행의 배타성, 가격 문의를 경멸하는 명품관 직원에게 배우다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휴일에 소풍가는 마음으로 롯데백화점 명품관 애비뉴엘에 놀러 갔다. 뉴욕의 파크 애버뉴나 매디슨 못지않은 최고급 쇼핑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는 그곳에 가니 1층 매장에서부...2005-04-27 00:00
차라리 벽보고 얘기하지벽면 꾸미기 프로젝트, 패브릭·벽화·디지털프린트 단계별로 골라봐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살다 보면 ‘차라리 벽 보고 이야기하지’ 싶은 때가 많다. 그 때문에 얼마 전부터는 아예 ‘이야기하고 싶은 벽을 만들자’는 계획 아래 이런저런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관심...2005-04-20 00:00
헐렁한 양복쟁이들에게키 작고 다리 짧은 체형도 멋지게 만드는 ‘진짜 슈트’의 힘을 아는가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IMAGE1%%] 양동근이 출연하는 연극 을 보러 갔다. 오랜만에 배꼽을 잡고 웃었다. 관객을 모독하려고 작정을 한 네명의 배우에게 모욕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쌍...2005-04-13 00:00
아라키의 트랜스젠더 클럽욕망을 배설하는 사진작가 노부요시 아라키는 왜 이태원에 즐겨갈까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노부요시 아라키라는 일본인 사진작가가 일민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치를 때 일이다. 몇몇 페미니스트와 여성 미술인들이 아라키의 작품이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폭력을 정당...2005-04-06 00:00
러브 콜, 플라잉 시티“아방가르드와 부르주아는 황금의 탯줄로 연결돼 있다"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IMAGE1%%] 주로 옷을 편의점에서 사 입는 ‘플라잉 시티’라는 험블한 예술가 그룹이 있다. 주로 달동네나 청계천 같은 문제적 장소에서 난장 치듯 놀면서 한국의 도시 문제를...2005-03-30 00:00
패션, 심장을 훔치다젊음과 자유를 증폭시키는 젊은 의 모즈룩과 히피 스타일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지금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60년대를 향한 오마주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1960년대엔 뭔가 마법스러운 기운이 감돌았다. 그때 우리는 뭐랄...2005-03-23 00:00
감수성의 사제, 헤어스타일[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문화비평가 수전 손택의 ‘캠프’적 머리 모양이 말하는 한 움큼의 사상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IMAGE1%%] 수전 손택의 부고 기사를 뒤늦게 인터넷으로 보았다. 여러 신문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는데, 그 중에서도 에 실린...2005-03-16 00:00
“날 질투하지 마”[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패리스 힐튼이라는 섹시 아이콘… 재벌가 상속녀가 도발하는 자기긍정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게이들은 대체로 자신의 미모와 재능에 흠뻑 빠져 있다. 그날도 S는 자기 글에 한껏 도취되어 누군가에게 그걸 자랑하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2005-03-09 00:00
‘죽은 자’보다 ‘산 자’[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신비화된 여배우의 자살에 현혹되기보단 우울증 마광수에게 응원을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내 친구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은주 얘기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짜증을 내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너도 한때 이은주라는 배우를 좋아했...2005-03-02 00:00
관능을 깨우는 나의 자전거[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자동차를 스치며 느끼는 우월감… 도심에서 가장 자유로운 부류가 된다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전편을 읽은 사람들은 눈치챘겠지만 이 변덕스러운 여자가 요즘은 자전거 타기에 반해 있다.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한강 공원에 나갔다가 너...2005-02-23 00:00
‘달리기’라는 이름의 욕망[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1평의 러닝머신에서 탈출하길 충고하는 환상적인 부추김들을 따라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IMAGE1%%] 헬스클럽의 러닝머신 위에서 숨을 할딱이고 있을 때 나는 내 자신이 제일 바보처럼 느껴진다. 어떻게든 살을 좀 빼고 ...2005-02-16 00:00
‘성적 진동’은 멍청한 걸까[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 스칼렌 요한슨, 마릴린 먼로로 치장하다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IMAGE1%%]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여배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그녀는 최근 영화계에서 귀네스 팰트로나 니콜 키드먼 같은 스타들...2005-02-02 00:00
반드시 살 필요는 없어[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8개의 양말로 블라우스를 만드는 디자이너를 사랑하는 이유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IMAGE1%%] 패션지 기자들이 가장 흔하게 던지는 질문 하나. “혹시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있나요?” 이럴 때 패션지 기자들을 가...2005-01-25 00:00
왜, 상하이인가?[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벤츠 택시와 자전거가 함께 하는 ‘뜨거운 도시’에 몰려온 명품 숍들 ▣ 김경/ 패션지 피처 디렉터 [%%IMAGE1%%] 얼마 전 아시아 언론을 위해 마련한 크리스찬 디오르의 2005 S/S 컬렉션 행사에 초대받아 상하이를 방...2005-01-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