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25살 뚜안을 죽였나…실적 채우기 단속에 희생된 베트남 청년 “숨 쉬기가 힘들어. 너무 무섭다.”(뚜안)“아직 안 끝났어.”(동료)“응.”(뚜안)“힘내. 조금만 기다려.”(동료)“….”“어디야? 다 갔어. 너 어디야?”(동료) “….” 2025년 10월28일 오후 6시40분. 대구 성서공단 내 한 공장에서 뚜...2025-11-19 07:35
뉴스 큐레이터 이재명 정부에서 실종된 온실가스 감축 의지이재명 정부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하한 50% 또는 53%, 상한 60%라는 두 가지 범위 안을 내놨다. 하한과 상한 목표 모두 전세계 평균 감축률이자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권고한 61%에 못 미...2025-11-09 16:01
보도 그 뒤 “이런 일, 여성스포츠계에선 수백수천 건도 아닌 수억 건”3년. 성폭력 피해 신고까지 걸린 시간이다. 가해자는 ㄱ고등학교 여자축구부 담당 부장(체육교사)이었다. 짓누르는 스트레스에도 피해자 김성희(33)씨는 주변의 권유로 피해 신고를 참고 참다가 코치 일을 그만둘 결심을 한 2022년에야 고소장을 작성할 수 있었다. 그때만 ...2025-11-03 10:10
특집 [단독] 미성년 선수 무릎 베고 축구 시청, 지도자는 학교 옮겨 반복했다“피고인이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그리 중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이 사건 이후 축구부 감독을 사직한 점,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고 (…)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2020년 12월10일 수도권의 한 지방...2025-10-27 12:33
특집 “축구를 그만둬야 신고할 수 있을 것 같다”“만약 제가 겪은 일을 신고한다면 축구를 그만둘 생각을 하면 신고할 수 있을 것 같아요.”(현직 선수)“지금 그런 일(지도자에 의한 성폭력)이 있다고 해도 쉽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 같아요. 한 팀에 많아야 30명이에요. 서로 다 알고, 어떤 신고가 있다면 ‘...2025-10-28 09:41
기승전21 몰락한 여수 석유화학단지, 노동자는요?전남 여수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한겨레21은 2025년 7월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상황은 더 악화했다. 여천엔씨씨(NCC)가 8월 초 3공장 가동을 임시 중단했다. 정부는 같은 달 석유화학산업 구조...2025-10-22 11:49
뉴스 큐레이터 “윗선이 핵심증거 누락 지시” ‘쿠팡 수사’ 부장검사의 눈물쿠팡이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 윗선을 통해 사건을 무마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현직 부장검사의 폭로로 드러났다.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2025년 10월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인천지검 부천지청 근무 ...2025-10-18 09:00
명절 앞두고 숨진 쿠팡 택배기사… 과로사 추정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쿠팡씨엘에스(CLS) 소속 택배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쿠팡 쪽은 고인이 지병이 있었고 주당 56시간을 일했다고 설명했지만,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쿠팡이 산정하지 않은 분류작업 등을 합치면 고인의 주 노동시간이 60시간을 넘겼고, 뇌출혈...2025-10-16 14:51
조지아주 집단구금, 한국에선 일상이다 2025년 9월16일 오전 9시30분쯤, 울산의 모듈화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회사 ㄱ업체로 들어가는 10개 입구 모두를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울산출입국) 직원 수십 명이 에워쌌다. 울산출입국 직원이 ㄱ업체 생산직 이사에게 단속을 통보하는 동시에 무차별 단속...2025-10-13 10:58
특집 케이블카 정류장 예정지에 없다던 산양 24차례 포착우거진 숲을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주변이 밝아졌다. 빽빽하게 자리 잡았던 나무들이 공터처럼 비어 있었다. 새로 올라온 어린나무들 사이로 베어진 나무가 켜켜이 쌓였다. 한 신갈나무는 베어진 상태로 다른 나뭇가지에 걸려 허공에 떠 있었다. 아직 베어지지 않은 신갈나무 군...2025-09-30 17:16
새만금 갯벌, 다시 새와 사람에게 2025년 9월8일 오전 11시23분쯤 서울 양재동 서울행정법원 앞 공터에 자전거를 탄 큰뒷부리도요를 필두로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등 다양한 새들이 등장했다. 새들을 자전거에 태우거나 머리에 이고 온 이들은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를 염원하며 걸어온 ...2025-09-12 07:31
발전소 ‘죽음의 고리’, 하청·재하청 끊을 때 마이크를 든 한전케이피에스(KPS) 비정규직 하청지회장 김영훈(32)씨의 입가에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2025년 8월28일 서울중앙지법 앞에 선 영훈씨와 김하나 변호사는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이들은 막 3년2개월 만의 재판을 마치고 나온 참이었다. ...2025-09-17 11:25
위기의 여자축구 희망 찾기 “선수가 직접 내 딸 생일 축하해줘”… 우리도 그런 감동 받고 싶다 “친구들과 생일 이벤트를 하고 제이1(J1)리그 경기를 보러 축구장에 갔어요. 그때 근처에 있던 ‘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 선수들이 저희를 둘러싸고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어요. 너무너무 감동받았어요.”고바야시 가족은 3년 전 큰딸 미카(가명)가 생일...2025-08-30 09:39
위기의 여자축구 희망 찾기 여축 선수와 골프 캐디, 둘 사이에 숨겨진 연결고리여자축구 선수는 은퇴 이후 무엇을 할까.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캐디’다. 축구선수와 캐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두 직업엔 숨겨진 연결고리가 있었다. 물론 캐디만이 전부는 아니다. 미용 일부터 홍게 장사까지, 축구선수를 그만둔 이들이 하는 일은 축구...2025-09-03 16:20
위기의 여자축구 희망 찾기 축구 올인하던 선수들, 은퇴 뒤 맞닥뜨린 막막한 황무지 “은퇴하고 캐디 한다는 말, 많이 들었죠. 주변에 축구를 했던 사람들 90%가 캐디 일을 하니까. 그런데 저는 나중에 축구를 그만둬도 캐디는 하지 않고 싶었어요. 제가 축구를 했는데 (다른 직업인) 캐디를 하는 게 싫었거든요. 그런데…, 하게 되더라고요.”6...2025-09-02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