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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식민지’의 절규

등록 2026-03-07 14:41 수정 2026-03-07 14:42
2026년 3월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주최로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주최로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수도권(주민)만 사람이냐, 지역민도 사람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2026년 3월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전국행동에 참여한 호남·충청·경기 지역 주민, 환경·종교·시민 단체와 진보정당 등 참가자 2천여 명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네 가지를 요구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건설과 송전선로 건설 절차 계획 전면 재검토,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과 민주적 해결 방안 마련, 수도권 전력 수요 분산과 분산에너지 정책 마련, 전력 불평등 해소와 송전선로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의 전면 개편 등이다. 이날 전국행동 지역 대표자들은 삭발식을 했고, 충남에서 온 주민들은 상여를 메고 곡을 했다. 모형 송전탑을 철거하는 상징의식도 벌였다.

궐기대회에선 ‘고압송전선로·철탑 건설반대 영암군대책위원회’에서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가 걸렸다. 기후위기로 인한 잦은 산불, 무너진 집, 수도권에 전기를 보내는 거대한 송전탑과 그 아래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어르신의 모습. 다가올 농촌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경고처럼 보였다.

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주최로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수도권만 사람이냐, 지역민도 사람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주최로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수도권만 사람이냐, 지역민도 사람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충남 지역 주민들이 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충남 지역 주민들이 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전국행동 지역 대표자들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삭발로 결의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전국행동 제공

전국행동 지역 대표자들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삭발로 결의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전국행동 제공


 

참석자들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를 규탄하며 모형 송전탑을 부수고 있다.

참석자들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를 규탄하며 모형 송전탑을 부수고 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주최로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주최로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 참석자 뒤로 펼침막이 걸려 있다.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 참석자 뒤로 펼침막이 걸려 있다.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 참석자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정수희 신규핵발전소저지 전국비상행동 집행위원은 “전깃줄 하나 없이 매끈한 서울의 파란 하늘, 24시간 환하게 불을 밝힌 상점가를 보면 숨이 막힌다”며 “그 안락한 도시의 밤을 위해 밀양과 청도, 전국의 농어촌에 있는 거대한 발전소와 송전탑들이 주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인 산단·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촉구를 위한 전국행동 3·4 궐기대회’ 참석자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정수희 신규핵발전소저지 전국비상행동 집행위원은 “전깃줄 하나 없이 매끈한 서울의 파란 하늘, 24시간 환하게 불을 밝힌 상점가를 보면 숨이 막힌다”며 “그 안락한 도시의 밤을 위해 밀양과 청도, 전국의 농어촌에 있는 거대한 발전소와 송전탑들이 주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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