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승무원 외주화’ 파업 후… 20년 만에 KTX로 돌아왔다 김승하(47) 케이티엑스(KTX) 열차팀장이 2026년 8월24일 저녁 KTX 산천 544편 용산역~행신역 구간에서 ‘승무’ 업무를 했다. 2006년 2월 이후 처음이다.KTX 1기 승무원이던 김승하 팀장은 2006년 3월1일 새벽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2026-08-31 13:33
‘빛줄기’로 기억될 2026년 여름밤의 우주쇼 한 줄기 빛이 북반구 곳곳의 칠흑 같은 밤하늘을 가르고 지나간다. 하나가 사라지자 또 하나가 나타난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지구인들이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한여름의 우주쇼가 시작됐다.2026년 8월13일을 전후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강...2026-08-24 18:31
국적에 가로막힌 ‘8전8승’ 복싱 유망주 14살 한나의 꿈“첫눈에 (복싱에) 빠져버렸어요.”2012년생 클라우디오 한나는 3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를 따라갔던 복싱짐에서 운명처럼 복싱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복싱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중학생이 된 한나를 2026년 7월14일 경기도 안...2026-08-19 08:44
이름 없는 슬픔이 민주주의 뿌리가 되기까지‘참척’(慘慽).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참혹한 비극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한 말이 있을까. 세상은 홀로 남은 이들에게 ‘홀아비’ ‘과부’ ‘고아’라는 이름을 붙여줬지만,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그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담아낼 단어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 억장이 ...2026-08-13 11:59
믿음이 지키는 자리 직원 없는 ‘무인 가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학교 정문 부근엔 문방구가 있었다. 연필과 공책을 비롯한 학용품은 물론, 아이들의 입맛을 돋우는 쫀드기 같은 먹거리도 팔았다. 여름이면 알록달록한 색소를 듬뿍 얹은 빙수도 인기였다. 하지만 문방구...2026-08-02 07:48
뚫어지도록, 다시 2026년 6월22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수업 종료 종이 울리자 교실 곳곳이 부산스럽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책상에 각자 준비한 반찬들이 놓인다. 할 이야기는 어찌나 많은지, 짧은 점심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오늘 한자 시험 있는 날인데 어떡해!”...2026-07-28 10:33
‘5년 만에 재개장’ 불광문고, 다시 와줘 고마워!“지금 가장 많이 팔리는 책만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을 독자들에게 함께 소개하고 싶습니다.”장수련 불광문고 수련점 점장의 목소리에 새롭게 연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올 손님과 만나기를 앞두고 설렘과 다짐이 묻어난다. 오랜 시간 독자와 지역 주...2026-07-20 13:30
민주주의를 가르친 죄 사람은 지나간 자리에 흔적을 남긴다. 그것이 발자국이든, 목소리든, 한 장의 사진이든, 오래된 기록 한 줄이든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남긴다.기록은 단순한 저장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무엇을 지키고자 했는지를 증명하는...2026-07-13 10:29
지진에는 국경이 없다, 지금은 인류애가 필요한 시간카리브해는 변함없이 짙푸르고, 항구에는 요트들이 떠 있다. 그러나 그 옆의 안온하던 해안가 마을에선 수많은 건물이 흔적도 없이 내려앉았다. 사람도 터전도 그대로 땅속으로 파묻혀버렸다. 건물을 지탱하던 콘크리트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사람들의 평범했던 하루도 함께 무너...2026-07-05 08:18
같은 공 바라보는 사람들… 월드컵으로 하나 된 지구촌전세계인의 축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2026년 6월11일(현지시각) 막을 올렸다. 월드컵이 개막하자 세계 곳곳에선 자국 선수들에 대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월드컵은 거대한 스크린 앞에 모두를 모이게 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의 원형극장 계단을 가득 메운 사람들...2026-06-27 13:27
콘크리트로 묻어버릴 ‘생태 천국’… 새만금의 기괴한 모순정부가 새만금신공항 부지로 정한 새만금 수라갯벌은 호남의 대표적 강줄기인 만경강 하구에 있다.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에도 갯벌의 온전한 원형을 간직한데다 법정 보호종이 64종 이상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곳이다.2026년 6월13일 전북 군산...2026-06-23 14:18
잿더미 위 기적… 불탄 숲 내버려뒀더니한낮의 땡볕에 급경사가 진 산비탈을 올랐다. 거뭇거뭇한 색의 마른 흙을 밟으며 오르다 잔돌에 발이 미끄러져 급히 나무를 붙잡았다. 메마른 나무껍질이 바스락거리며 부서졌다. 손에 검댕을 잔뜩 묻힌 가운데 목을 축이는 찰나, 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숲의 ‘의사’ 또는 ‘...2026-06-07 08:33
‘기생충→케데헌’까지… 한국 영화 성장의 주역들위르겐 하버마스는 진정한 의사소통의 조건으로 네 가지를 제시한다. 말은 이해 가능해야 하고, 내용은 사실이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정당해야 하며, 무엇보다 화자는 진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는 이 조건들이 철저히 무너졌던 시기가 존재한다.짧은 치마는 단속...2026-06-01 08:11
이렇게 ‘힙’한 불교라니!로봇스님에 이디엠(EDM·전자음악)이 어우러진 디제잉 파티, 절에서 인연을 찾는 ‘나는 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까지.엄숙함을 내려놓은 불교가 재밌고 젊어진 모습으로 국경과 세대를 넘어 경쟁과 갈등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20...2026-05-24 08:09
‘왕과 사는 남자’ 그곳, 오늘과 15년 전으로의 여행 조선의 제6대 왕 단종은 문종과 현덕왕후 사이의 외아들이었다. 몸이 허약했던 아버지 문종은 재위 2년 4개월 만에 39살의 나이로 죽었고,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을 낳고 이틀 만에 산후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단종은 열두 살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왕위에 올...2026-05-17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