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그너 그룹 창설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총을 든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창설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2023년 6월24일 일으킨 무장반란이 ‘하루 천하’로 막을 내린 뒤 두 달 만의 일이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8월23일 저녁(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비행기가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170㎞ 떨어진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해 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추락한 비행기에는 조종사 3명과 프리고진을 비롯한 승객 7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군 정보총국(GRU) 산하 특수전부대(스페츠나츠) 장교 출신으로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이끌어온 드미트리 우트킨(53)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상트페테르부크르 출신 요식업자였던 프리고진은 1990년대 초반 시장실 대외관계위원장이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며 전국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이후 각종 공공기관과 군부대 등에 식자재 납품을 독점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그는 인터넷 매체까지 인수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2014년부터 바그너 그룹을 이끌었다.
프리고진 사망의 배후는 누구일까?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개설된 ‘바그너 오케스트라’란 계정에는 화염에 휩싸인 추락한 비행기 사진과 함께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됐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무장반란에 대한 푸틴 대통령식 ‘처벌’이란 얘기다. 반면 친푸틴계 정치평론가인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명백히 우크라이나의 테러”라며 “오늘 러시아의 모든 적이 기뻐하고 있다. 프리고진의 죽음은 올해 우크라이나군이 올린 최대 전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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