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큰롤의 전설’로 통하는 가수 티나 터너가 지난 2005년 4월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공연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1980년대 전세계를 풍미했던 ‘로큰롤의 전설’ 티나 터너가 2023년 5월24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 인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
터너는 1939년 11월26일 미국 테네시주 브라운즈빌의 한적한 농촌에서 태어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가 “어려선 가족을 따라 밭에서 목화를 따고, 마을 교회에서 성가대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1950년대 말 가수 겸 작곡가 아이크 터너와 함께 공연하기 시작한 그는 1960~1976년 ‘아이크 & 티나 터너’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모든 게 좋을 순 없었다. 1962년 두 사람이 결혼한 직후부터, 터너는 ‘매 맞는 아내’가 됐다. 그는 2018년 펴낸 자서전에서 “내가 돈을 잘 번다는 점을 아이크가 안 순간부터 관계가 파탄났다. 그는 자기를 떠나지 못하게 나를 경제·심리적으로 조종하려 들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78년 이혼했다.
1980년대 중반은 티나 터너의 전성기였다. 1984년 5월 발매한 음반 《프라이빗 댄서》가 공전의 인기를 끌면서 약 1200만 장이나 팔렸다. 이듬해인 1985년엔 멜 깁슨과 함께 출연한 영화 <매드 맥스: 썬더돔>에서 강인한 전사 역할로 세계적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터너는 1986년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으로 마중 나온 음반회사 간부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 16살 연하인 독일인 에르빈 바흐다. 두 사람은 열애 27년 만인 2013년 7월 결혼해 스위스에 정착했다. 그는 2000년 은퇴했고, 2008년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터너는 2019년 9월 <뉴욕타임스>에 “노래를 부르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지쳤다. 그게 내 평생 한 일의 전부”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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