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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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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글바글10

등록 2015-12-29 16:51 수정 2020-05-03 04:28

01  ‘긴축 반대’를 주장하는 스페인 좌파 정당인 포데모스(‘우리는 할 수 있다’는 뜻)가 창당 2년도 되지 않아 제3당으로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포데모스는 2015년 12월20일 열린 하원의원 선거에서 69석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스페인 정치를 지배해온 국민당과 사회노동당의 양당 체제도 붕괴됐다.

02  중국 선전시 공단 지역에서 인공 폐기물 적재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70여 명이 실종됐다. 이번 사고는 산비탈에 쌓아놓은 산업폐기물이 진흙과 같이 쏟아져내리면서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인재’라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03  일본 규슈에서 20대 남성이 카페인 중독으로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숨진 남성은 밤부터 아침까지 주유소에서 일했는데,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다량 들어 있는 에너지 음료를 1년 이상 섭취했다.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알약도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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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사회자가 우승자를 잘못 발표하는 바람에 왕관을 줬다가 뺏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1등인 미스 필리핀 대신 2등인 미스 콜롬비아를 우승자로 발표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가 나중에 정정했다.

05  일본에서 남성 국회의원육아휴직을 신청하겠다고 나섰다. 자민당 소속 미야자키 겐스케(34) 중의원 의원은 2월 아기가 태어나면 1~2개월 정도 육아휴직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중의원 사무국은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06  아프리카 케냐의 버스에서 무슬림 승객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부터 비무슬림 승객을 보호했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동부로 가던 버스를 무장단체 알샤밥이 멈춰 세운 뒤, 승객 중 기독교인 같은 비무슬림을 골라 죽이려고 했다. 그러자 일부 무슬림 승객들이 기독교인과 떨어지기를 거부하거나 무슬림식 복장을 건네주며 비무슬림들을 보호했다,

07  인도 의회가 성폭행이나 살인 같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에 대한 형사처벌 연령을 기존 18살 이상에서 16살 이상으로 낮추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인도에서는 2012년 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및 살인 사건 범인 중 1명이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이유로 소년원에서 3년 동안 지내다가 최근 사회로 복귀하자, 소년범 처벌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강했다.

08  타이 군부 정권이 정권의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99.3%에 달한다는 내용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14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타이 총리는 “당신이 타이이기에”라는 관변 노래도 공개했다.

09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려던 영국 무슬림 가족 11명이 이유도 듣지 못하고 미국행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국토안보부 직원들이 런던 공항 출국장에서 가족의 비행기 탑승을 막았는데, 미국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들 9명은 큰 충격을 받았다.

10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과 중국 같은 신흥국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미국 의회가 IMF 구조개혁에 참여하는 예산안을 승인했다. IMF는 2010년 신흥국 지분 확대 등을 포함한 구조개혁안을 마련했으나, 최대 회원국인 미국 의회가 이를 그동안 거부해왔다.

조기원 국제부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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