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비가 오면 하늘을 덮어 우천시에도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 돔구장이 9월15일 완성되었다. 2008년 철거한 동대문구장을 대체하기 위해 지어진 고척스카이돔은 8차례 설계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공사비는 3배로 급증했다. 돔구장의 첫 행사는 야구가 아니라 엑소 콘서트다. 돔구장 자리는 원래 영등포구치소 자리였다.
02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9명이 1심에서 6개월~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월15일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형사1단독 이준민 판사는 판결문에서 반대 주민이 “집단 논리에 빠진 것”이라며 이렇게 판결했다. 주민대책위 변호인단은 판결에 반발해 즉각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03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의 의원 시절 사무실 인턴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 공채에 점수 조작을 통해 합격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턴 직원 황아무개씨는 2299등이었지만 공단이 점수와 서류 조작, 합격 인원을 늘리는 무리수를 써서 합격시켰다. 더 놀라운 것은 한 명이 아니었다는 것. 운전기사도 같은 공단에 채용되었다. 젊은이들이 공무원보다 더 되고 싶은 건, 최 장관 사무실 직원.
04 10월20~26일로 잡힌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 남북이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남쪽이 250명, 북쪽이 200명이다. 최고령 이산가족은 남쪽의 함희주 할아버지로 103살이다. 남쪽 이산가족의 나이를 보면 90살 이상이 82명(33%)이다.
05 이 와중에 북한은 ‘핵’ 위협을 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9월15일 인터뷰에서 “각종 핵무기들의 질량적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핵 억제력의 신뢰성을 백방으로 담보하기 위한 연구와 생산에서 연일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06 지구의 조짐도 심상치 않다. 일본 남부 규슈에 있는 화산 아소산이 9월14일 분화 조짐을 보인 데 이어 17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강도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산티아고 시내의 건물이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거리로 긴급 대피했다.
07 이 폐지된다. tvN 제작진은 9월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채널의 콘텐츠 방향성 및 변화하는 사회적 정서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즌5의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제작진은 “성형수술은 한 여성의 인생을 바꿔주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은 재건성형이라 우겼지만 결국 과도한 미용성형이었다.
08 의 만평은 풍자가 아니라 결국 혐오였다. 올 초 예언자 무함마드 만평을 그린 뒤 보복 테러로 12명이 숨진 시사만평지 가 이번엔 터키 해안가에 주검으로 떠밀려온 3살배기 시리아 아기 아일란 쿠르디를 조롱하는 만평을 실어 비난을 샀다.
09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바로 우리가 ‘싫어요’ 단추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현재 완성 단계고, 지금은 실험 중입니다.” 9월16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질문과 답변 형식의 타운홀 미팅에서 밝혔다. 싫어요 버튼이 싫다는 게시글에 (게시글이) ‘좋아요’ 해야 되나요 (같이) ‘싫어요’ 해야 되나요.
10 올 한가위에 슈퍼문이 뜬다.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커 보이는 것인데 올 한가위에는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보다 2만3천km가량 가까워진다. 이번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때(3월6일)보다 약 14% 더 커 보인다. 남은 날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슈퍼문’만 같아라.
[%%IMAGE3%%]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김지은 국제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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