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헝가리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아이를 안고 달리는 난민을 발을 걸어 넘어뜨려 세계적 비난을 받고 있다. 우익 성향 정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송사 (N1TV)의 카메라 기자인 라슬로 페트러는 9월8일 세르비아 접경지역 뢰스케에 있는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을 촬영하던 도중에 난민의 발을 걸었다. 마침 현장에 있던 독일 기자가 이 장면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02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교황은 9월6일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모든 유럽 교구가 난민 한 가족씩은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바티칸 2개 교구가 난민 2가구를 우선 받아들여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03 일본 최고재판소가 9월8일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는 전후 원폭 피해자 지원 범위를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한정해 사실상 한국인 등 외국인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해왔다. 이번 판결은 한국인 피해자들이 40년 넘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운 결과다.
04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장기 집권 총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베 총리가 9월8일 집권 자민당 총재에 무투표로 당선되면서, 2018년 9월까지 3년간 더 집권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12월 집권을 시작한 아베 총리가 임기를 채울 경우 사토 에이사쿠 내각(1964~1972)을 잇는 전후 두 번째 장수 정권이 된다.
05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배를 침몰시켜 사진기자를 숨지게 했던 프랑스 정보기관원이 30년 만에 사과했다. 1985년 그린피스의 ‘레인보 워리어’호에 폭탄을 설치했던 장 뤽 키스테르 대령은 9월6일 “숨진 사진기자의 딸에게 특히 사죄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레인보 워리어’호가 자국 핵실험 장소에 찾아와 항의하려 하자 기관원들을 동원해 침몰시켰다.
06 엘리자베스 2세 여왕(89)이 9월9일 오후 5시30분을 기준으로 재위한 지 2만3226일16시간(약 63년7개월)이 되면서, 고조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을 제치고 영국 사상 최장 재위 군주 기록을 세웠다. 현재 생존해 있는 세계 최장 재위 군주는 타이의 푸미폰 아둔야뎃(88) 국왕으로 69년째 왕위에 있다.
07 영국 정부가 자국 국민을 무인기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8월 시리아 락까에서 이동 중이던 영국 국적 청년인 레야드 칸과 루홀 아민을 무인기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9월7일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들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으며 영국에 대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혔지만, 의회 승인도 받지 않고 자국민을 죽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08 동성커플에 대한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해 법정모독 혐의로 구속됐던 미국 켄터키주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가 9월8일 엿새 만에 석방됐다. 켄터키주 법원은 데이비스에게 다른 직원들의 동성커플 결혼허가증 발급을 방해하지는 말라고 했다. 데이비스는 석방된 날 연단에 올라 복싱 챔피언처럼 팔을 높이 들어올렸다.
09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이 2013년 요하네스버그 부근에서 발견한 화석이 새로운 인류의 것이라고 9월10일 발표했다. 새 인류의 이름은 호모 날레디. 살았던 연대는 약 250만~3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유인원과 현생인류를 잇는 최초의 종으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살았던 시기와 겹친다.
[%%IMAGE4%%]10 중국 인민은행은 9월7일 8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기준 감소 폭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939억달러가 줄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주된 이유로는 중국 정부가 8월 위안 평가절하 뒤 시장에서 위안 가치 하락이 심해지자, 위안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대규모로 판 것이 꼽힌다.
조기원 국제부 기자 garden@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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