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024년 11월2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32)은 어디로 가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손흥민은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물론, 토트넘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다. 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있다는 소식이 연일 유럽 축구를 다루는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에 실리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이후 10년째 토트넘에서 뛰며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 88도움을 기록했다. 1.66경기에 한 번은 득점에 관여하는 엄청난 결정력이다. 하지만 그도 나이를 먹는다. 안타깝지만, 토트넘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토트넘의 에이스였던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난 이유 역시 그것이었다.
어쩌면 올겨울 이적 시장은 손흥민 커리어의 마지막 갈림길이 될지도 모른다. 유럽의 여러 매체가 그의 행선지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파리 생제르맹을 꼽는 이유다. 2024년 12월 현재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맨유다. 애초 FC바르셀로나에 갈 수도 있단 이야기가 돌았지만, FC바르셀로나의 연봉 구조나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썩 매력적인 투자가 아니란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맨유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결정력이 높은 선수들을 영입한 전례가 있다. 연봉 역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무엇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능력은 더 검증할 것이 없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은 이미 맨유의 어떤 자리에 손흥민이 어울리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관건은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이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이미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준비를 마쳤단 분석을 내놓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북런던(토트넘)의 레전드로 남느냐, 우승컵을 향한 도전이냐. 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은 1월 말에 닫힌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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