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1월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일행동 집회와 자유연대 집회. 연합뉴스
지난 11년간 사회갈등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심각해진 것은 무엇일까? ‘2023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남녀 갈등, 수도권·지방 갈등,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갈등이 가장 큰 폭으로 심화했다. 빈부 갈등, 경영자·노동자 갈등, 정규직·비정규직 갈등 등은 그 수치는 높지만, 증감폭으로 보면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와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조사해 2024년 1월18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커진 갈등은 ‘젠더 갈등’이다. 2013년 ‘남녀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지만, 2023년 조사에선 53.1%로 나타났다. ‘수도권·지방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도 2013년엔 50.2%였지만 2023년엔 65.3%로 확대됐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영호남 갈등보다 수도권·지방 갈등의 심각성이 더 커졌다는 사실이다. 영호남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2013년 51.9%에서 2023년 58.7%로 나타나, 그 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수도권·지방 갈등(65.3%, 2023년)에 미치지 못한다.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도 크게 늘었다. 2013년엔 61.1%였지만 2023년엔 71.8%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힌 것은 이념 갈등이다. 국민 대다수인 89.8%가 ‘우리 사회 집단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한 가운데 ‘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 갈등’(86.6%)이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혔다. 빈부 갈등(77.9%, 2013년 86.1%), 경영자·노동자 갈등(77.0%, 2013년 84.1%)이 뒤를 이었다.
국민이 생각하기에 ‘갈등을 부추기는 집단이나 세력’은 누구일까. 갈등에 책임이 있는 정도를 알아본 결과 국회와 언론이라는 응답이 90.8%로 가장 높았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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