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연합 제공
중국 어선에서 발생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끔찍한 죽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중국 어선을 타고 남태평양 사모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세프리(24)가 지난해 12월21일 배 위에서 숨졌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세프리는 사망 40여 일 전부터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선장에게 병원에 데려다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사망 당일 바다에 수장됐다. 다른 배로 옮겨탄 알파타(19)와 아리(24)도 같은 증상으로 숨졌으며, 부산항에 내린 인도네시아 선원 역시 병원에 이송된 뒤 사망했다.
배 위의 노동환경은 열악했다.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8시간이었고, 심할 때면 연속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 6시간마다 한 번 있는 식사 외에 휴식도 없었다. 중국 선원 대다수는 육지에서 가져온 생수를 마셨지만,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바닷물을 정수한 물을 마시며 생활했다. 사망한 4명 모두 처음에는 다리 마비 증상을 느끼며 몸이 부었고 이후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겪다가 사망했다.
공익법센터 어필에서 확보한 이들의 계약서에 따르면 “외지에서 마주하는 리스크와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은 모두 본인이 책임지며, 본인이 사망하면 선박에 가까운 지역에서 주검을 화장해 인도네시아 본국으로 송환되는 것에 동의한다”는 불합리한 계약에 서명해야 선원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게 선원들이 13개월 일하고 받은 돈은 120달러(약 15만원). 이는 중국만의 문제일까. 한국도 이주노동자가 전체 선원의 절반을 차지한다.
정성은 콘텐츠 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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