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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 이주의 숫자 + 블라블라
등록 2017-12-12 14:38 수정 2020-05-03 04: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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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집을 걷어찼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6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선포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 그는 “그것은 해야 할 옳은 일이고,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47년 유엔 선언 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규정해왔다. 종교적·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반복된, 예루살렘을 둘러싼 분쟁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려는 목적이었다. 다음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중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인티파타(반이스라엘 민중봉기)를 예고했다.

러시아의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월5일 스위스 로잔 집행이사회에서 정부가 도핑을 주도한 러시아를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불참 선언으로 타격을 받은 평창 올림픽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러시아 반도핑연구소의 도핑 샘플을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요원이 바꿔치기해, 러시아 올림픽 선수들이 도핑 적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월7일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지상파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재허가 심사에서 모두 ‘탈락 점수’를 받았다고 12월8일 가 보도했다. 방통위는 2013년 지상파 3사에 의결한 ‘4년 재허가’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허가 심사를 했다. 심사 결과 SBS 647점, KBS1 646점, KBS2 641점 등으로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했고, MBC는 가장 낮은 점수인 616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계에선 방통위가 연내 재허가 거부 대신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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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희생자들이 모두 수습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2월5일 낚싯배 선창1호 선장 오아무개(70)씨와 낚시객 이아무개(57)씨 등 실종자 2명의 주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총 15명이다. 이로써 해경은 사흘 만에 실종자 수색을 마무리했다. 선창1호는 12월3일 새벽 6시께 영흥도 진흥항을 출항한 뒤, 약 5분 만에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와 추돌해 뒤집혔다. 최초 출동 명령을 받은 인천해경 영흥파출소의 구조 보트는 진두항에 해경 전용 계류장이 없어 ‘다른 민간 선박 7척들을 이동시키느라 출동이 지연됐다’고 해경 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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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



최승호
최승호 MBC 전 피디가 해직 1997일 만인 12월 7일 사장으로 복직했다. 최 사장은 12월8일 첫 출근해, 노사와 공동으로 선언했다. “MBC 노사는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의 해고를 무효로 하고 2017년 12월8일자로 전원 복직시킨다.”


박주원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논란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비자금 의혹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당시 안산시장)이었다고 12월8일 이 보도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와 한 인터뷰에서 “디제이의 비자금이라고 특정해준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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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숫자


295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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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 절반 정도가 평균 2959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한은행은 12월7일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경력 3년 이하 사회초년생 47%가 평균 2959만원의 대출 잔액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만 20~64살 2만 명에게 전자우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 일부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주로 학자금대출(21%)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 전월세자금대출(8%), 자동차대출(6%)이 뒤를 이었다. 한 달 평균 61만원씩 빚을 갚고 있으며, 빚을 다 갚으려면 현재 연봉 기준 평균 4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블라블라_대기오염 탓에 시합 중 구토를…


미세먼지 취소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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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경기 중 선수들이 대기오염 때문에 구토를 하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이게 실화냐고요? 진짜입니다. 12월3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인도와 스리랑카의 크리켓 국가대항전이 열렸는데요. 경기 시작 몇 분 만에 스리랑카 선수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당시 대기오염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허용 기준보다 15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의료진이 부랴부랴 응급처치를 한 뒤 가까스로 경기가 속개됐지만 이번엔 일부 선수들이 호흡곤란 끝에 구토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심판이 다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이번엔 의료진이 선수들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지경이 됐다고 합니다. 대기오염 탓에 국제경기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안방 팀인 인도 쪽은 “당시 20만 명의 관중이 있었고 아무도 호흡곤란을 일으키지 않았는데 왜 스리랑카 선수들만 야단법석인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지요.
먼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대기오염의 심각성으로 치자면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봄철 불청객’이란 말이 무색하게 이제는 연중 재앙이 돼버린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스포츠 종목의 선수는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 상황입니다. 선수들은 경기 중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뛰어다녀야 합니다. 당연히 많은 공기를 들이마실 수밖에 없겠죠. 이런 선수들에게 미세먼지는 독약과도 같을 겁니다. ‘우천 취소’란 말이 익숙하듯 ‘미세먼지 취소’ 또한 어색하지 않을 날이 곧 올지 모릅니다. 미세먼지 공포에서 선수들을 지키려면 조금만 신경 쓰면 됩니다. 자가용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고, 겨울철에 내복 입고 생활하고, 나무젓가락·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덜 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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