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교육운동단체 ‘학벌없는사회’가 출범 18년 만에 ‘자발적 해산’했다. “학벌사회가 해체되어서가 아니라 그 양상이 변했기 때문 (…) 최근 대학생 회원들은 모임을 조직해도 3주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등록금 대출 갚으러 일하러 가고, 학점 관리하러 간다. 이는 아이들 탓이 아니다.”(해체선언문 중 일부) 선언문을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한 학생은 “요약: ‘스카이’(서울대·고대·연대) 나와도 흙수저들은 ‘개털’이라 불쌍해서 깔 수가 없다. 깔 건 학연지연혈연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덧붙였다.
02 국내 2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필리핀 보라카이를 여행하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라카이는 한국인 관광객이 한 해 10만 명 이상 찾는 섬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의 경우 발생국 방문을 되도록 자제하고 만약 여행한다면 모기기피제·모기장 등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국내 감염 사례를 보면 발열은 나타나지 않더라도 발진이 주요 증상이었다고 밝혔다.
03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 여부가 지난해 한-일 정부의 12·28 합의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양국 정부가 충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월26일 언론사 간담회에서 “소녀상 철거는 합의에서 언급도 안 된 문제”라고 말했고, 일본 정부는 다음날 “소녀상 철거가 합의안에 포함된다”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양국 정부의 엇갈린 ‘해석’은 12·28 합의의 ‘졸속 진행’을 반영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사진기자단
04 정부가 중소기업에서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청년에게 수당을 지원하는 ‘청년취업내일공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 기업에 주던 지원금을 청년에게 직접 주는 것으로 바꾸고 규모도 늘렸다. 청년이 매달 12만5천원을 저축하면 정부·기업이 각각 25만원, 12만5천원을 추가로 적립해, 취업 2년 뒤 1200만원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05 출산 이후에만 쓸 수 있었던 육아휴직을 임신 중에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가 4월27일 공동 발표한 여성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한 조처에 따라서다. 총 육아휴직 기간은 1년으로 한정했다. 또 대기업에 주던 월 5만~10만원 정부 육아휴직 지원금을 없애고 중소기업에 주는 정부 육아휴직 지원금을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한다.
06 국정 역사 교과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박근혜 대통령은 4월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지금과 같은 교과서로 배우면 정통성이 북한에 있기 때문에 북한을 위한, 북한에 의한 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4·13 총선 직후, ‘20대 국회가 출범하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막기 위해 공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07 월급쟁이의 절반은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월27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전체 임금노동자 1950만 명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47.4%였다(100만원 미만 12.4%, 100만~200만원 미만 35%).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중은 26%, 300만~400만원 미만은 13.7%, 400만원 이상은 12.8%였다.
08 미국 5개 주에서 4월26일 동시에 치러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6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싹쓸이 승리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5개 주 가운데 4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대의원 2168명을 확보해 과반 고지(2383명)의 9부 능선에 이르렀다. 이대로 ‘트럼프 vs 힐러리’ 구도가 확정될지는 인디애나(5월3일), 오리건(5월17일), 뉴멕시코(6월7일) 경선에 달려 있다.
09 유독성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해 1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는 정말 인체 유해성을 인식하지 못했을까.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유해성 여부를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옥시에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살균제를 제조해 납품한 한 업체 대표는 에 “옥시가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구입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위험성을 알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겨레 김태형 기자
10 정부가 5월6일(금)을 임시공휴일로 지정·발표했다. 어린이날인 5월5일부터 일요일인 8일까지 나흘 ‘황금연휴’가 긴급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수 진작을 이유로 4월25일 정부에 제안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날 “긍정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인사혁신처·국무회의 통과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관공서·공공기관·학교는 쉰다. 민간은 취업규칙 등을 통해 휴무를 결정한다. 편집장이 4월30일 매거진 노동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담주 마감은 평소와 다름없이 금요일에 하겠습니다.”
한겨레 김경호 선임기자
국민의당은 4월27일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4선)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는 안을 의결했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2010년 민주당)와 19대 국회(2012년 민주통합당)에 이어 원내대표 3회째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8월2일 안으로 열려던 전당대회를 연말로 미뤄,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과 두 딸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이전에 한진해운 주식 전량(37만569주, 27억원가량)을 모두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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