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뒤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 리그에서 월드컵 좌절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있다. 손흥민은 8월28일 덴마크 FC 코펜하겐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도왔다. 1차전에서도 3-2로 이기는 결승골을 넣었다. 월드컵 때의 눈물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이뤘다.
추신수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왼쪽 팔꿈치에 웃자라는 뼈로 인해 통증을 느껴왔고, 뼈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과 재활까지 두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시즌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추신수는 올해 123경기 출전,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58득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7년간 1억3천만달러(약 1322억원)를 받는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이적 첫해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8월2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로 대치 중인 국회를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만큼 국민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줬던가. 정 총리는 4월27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60일 만에 도로 총리가 됐다. 후임 후보자로 지명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주필이 비판 여론에 밀려 잇따라 낙마했기 때문이다.
8월28일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유가족 대표와 새누리당 지도부 간의 두 차례 대화 속에 오해와 불신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새누리당의 발언은 가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바람을 정면 배반한 것이다.” 윤 대변인은 다시 브리핑에서 “기존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한다”고 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 재계의 ‘땅따먹기’가 시작됐다. 지방 이전을 하는 한국전력이 지난 8월29일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7만9342m²에 대한 입찰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입찰자가 주인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입찰로, 한전은 부지 감정가만 3조3346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가장 몸이 달아 있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한전 부지를 인수해 복합비즈니스센터를 세우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삼성그룹도 내부적으로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외국 투자업체의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있다.
△ 166만8329원
내년 최저생계비가 올해(163만820원)보다 2.3% 오른 166만8329원(4인 가구 기준)으로 결정됐다. 인상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워낙 낮아 이를 반영한 내년 최저생계비 인상폭이 낮다고 설명했다. 최저생계비는 기초생활보장 등 각종 사회복지 대상자 및 지원액을 정할 때 기준으로 쓰인다. 이에 따라 현물 지원을 빼고 내년 기초생활보장 대상 4인 가구에 지급될 수 있는 최대 급여는 134만9428원이다. 4명이 먹고살기엔 얇은 봉투가 팍팍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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