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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미친 존재감’

이주의 그분
등록 2012-06-13 18:54 수정 2020-05-03 04:26
한겨레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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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기 결방의 틈을 타 정형돈이 가요계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로 등극했다. 가수 데프콘과 함께 결성한 ‘형돈이와 대준이’가 음원 차트에서 빅뱅이나 원더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 그들의 노래 제목은 다. 금(일명 ‘스뎅’) 목걸이를 걸고 일수 가방을 휘두르며 껄렁껄렁하게 갱스터랩을 구사하는 이들에게 열광하지 않을 자 누구인가. 그러나 이 노래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중독성 있는 노랫말이다. “새벽 문자 소리도 이젠 듣지 마 혹시 우리오빠 아닐까 하겠지만~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김미영 팀장이니까 듣지 마… 네가 못나서 헤어진 것 같겠지만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네가 진짜 못난 거야 듣지 마.” 자기연민에 빠진 이들에게 ‘현실 직시’하라는 말이다. 그나저나 논문 표절로 논란을 빚은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지난 5월 말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직을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는데…. “아직 끝이 아니야 이게 다가 아니야 넌 어려 아직 어려 넌 혼 좀 나야 돼.” 아 오해는 마시라. 그저 노랫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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