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류우종 기자
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개인적 취향으로만 평가한다면? 지난 10월10일 EBS 강의. ‘능구’(能久·오래 실천한다)를 해설했다. “3개월만 마음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느닷없이 카메라를 향해 “다이어트를 못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일갈한다. 말끝마다 박수로 추임새를 넣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김 교수가 박수가 나와야 할 타이밍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그 박수 속에서 어김없이 본인의 이야기를 한다. 못하는 것도, 모르는 것도 없다. 취향으로만 따지자면 재수…, 없을 수도 있다.
EBS는 김 교수의 하차를 마지막 강의 며칠 전에야 알렸다. 이례적인 일이다. EBS의 ‘도발’에 김 교수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나섰다. 하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이었다. EBS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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