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몽골에 같이 갔던 어린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여기는 별 100개짜리 백성급 호텔이다.” 국제민주연대 최정규 활동가의 말이다. 몽골의 대초원 게르에 누워보면 밤하늘의 별이 수만 개란다. 게르는 몽골식 천막텐트다.
여름이다. 여름이란 단어와 휴가와 방학이란 단어는 자연스럽게 묶인다. 휴가는 여행의 동의어이기도 하다. 여행은 떠남이지만, 여행자들을 맞아야 하는 이들에게는 삶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삶의 어울림이 되도록 해보자는 것이 공정여행이다. 현지인들의 먹을거리를 먹고, 그들의 숙소에서 자고, 그들의 노동과 문화의 현장에서 하나 돼보는 여행이 공정여행이다.

성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윈난성 리장 고성의 전경.
은 국제민주연대(khis.or.kr)와 함께 제2차 공정여행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국제민주연대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공정여행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중국 윈난성을 다녀온 바 있다.( 749·751호 참조)
국제민주연대가 이번에 준비한 공정여행 프로그램은 세 가지다. 먼저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 문화체험 코스. 7월18일부터 8박9일간 진행된다. 비용은 168만원. 프로그램은 1차 공정여행 때와 같다. 세계문화유산인 리장 고성을 탐방하고, 현지의 산과 강을 때로는 말을 타고 때로는 발로 걸으며 겪어보는 트레킹을 한다. 소수민족들의 장터도 가보고, 마을 주민들과 밤새 어우러지는 잔치도 벌인다.
국제민주연대가 새로 개발한 두번째 코스는 8월8일부터 4박5일간 진행되는 내몽골 여행이다. 패키지 제목은 ‘내몽고 초원 게르에서 잠들다’. 몽골인들이 쓰는 게르에서 2박을 하게 된다. 몽골 말을 타고 활쏘기도 해볼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윈강석굴도 가보고,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1500년 된 고찰 현공사도 탐방한다. 96만원.
세번째는 윈난에서 티베트 소금마을까지 차마고도를 따라 가는 코스다. 8월15일부터 8박9일이다. 중국인들이 마음속 이상향으로 그렸던 ‘샹그릴라’의 고성 탐방을 마치면 소수민족 장족의 민속춤도 배워볼 수 있다. 티베트의 만년설산인 매리설산을 트레킹하고, 티베트의 소금마을 염전에서 직접 암염을 캐볼 수도 있다. 177만원.
여행 코스를 개발한 최정규 활동가는 “티베트 마을에서 주민들과 잔치를 벌일 예정인데, 아마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티베트 마을 잔치에 초대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현지인들의 마음까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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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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