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경/ 기자 yami@news.hani.co.kr
최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리를 저지른 선출직 공직자를 임기 중에 소환할 수 있는 주민소환조례를 제정한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행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감시 눈초리가 매섭다.
문화연대, 민주노총, 청계천연대 등 12개 노동, 민중, 문화단체들은 ‘서울을 AS하자(www.antiseoul.or.kr)’는 사이트를 만들고,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 청계천 복원, 서울시청 앞 광장 사업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이트를 만든 단체들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시장이) 시민의 참여를 정치적 야욕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비민주적 독선을 넘어 오만함에 이른 서울시의 밀실 행정을 감시하고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또 “안티서울페스티벌을 개최해 서울시 행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시민중심의 여론을 형성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서울시가 5월1일부터 9일까지 연 하이서울페스티벌과 관련 “서울시가 추구하는 ‘이미지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를 비판하기 위해 서울시장 2주년 평가토론회와 거리캠페인, 서울시 이미지행정 고발사진전, AS 플래시몹 등 ‘서울시 불량행정 리콜 쇼쇼쇼’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벌인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도 서울시가 벌이는 각종 사업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으로 뜨겁다. 네티즌 ‘강북시민’은 “작년 7월부터 서울시내 곳곳에 온통 때려 부수고 허무는 공사판을 벌여놓는 바람에 차량은 짜증운행을 하고, 시민들은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공사판 출신 전직 건설회사 사장을 시장으로 뽑아놓으니 도심 어디를 가나 공사판”이라고 비꼬았다. 네티즌 ‘분노시민’은 “처음 시민의 품에 시청앞 광장을 돌려준다고 했을 때 아크로폴리스 광장 같은 이상을 꿈꾸었는데, 부질없는 꿈에 불과했다”며 “노동절에 방문했던 시청 앞 일장기(?) 광장은 참 어이없고도 통탄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치단체의 행정과 자치단체장에 대한 온라인 감시는 전국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박광태 시장이 지난 3월25일 열린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과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받자, 성난 네티즌들은 광주시 인터넷홈페이지(www.metro.gwangju.kr)에 시장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지방자치시대, 인터넷은 지방행정을 감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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