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4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대동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전남도 소속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이맘때면 으레 산불을 걱정하게 됐다. 올해도 그렇다. 2023년 4월2일 전국에서 33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이제 4월인데 하루 발생 건수로 역대 세 번째였다. 상위 1, 2위도 2000년대 이후다. 1위 2002년 4월5일 63건, 2위 2000년 4월5일 50건. 이례적으로 고온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탓이다. 산림청은 “올해 봄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지고 건조한 나날이 이어지면서 봄철 산불이 집중되는 시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2023년 3월 전국 평균기온은 9.4도로, 평년보다 3.3도 높아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대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특히 3월 하순의 기온은 평년보다 7~9도 높아 4월 하순 수준을 보였다. 덕분에 벚꽃이 평소보다 2주나 빨리 개화했다.
한 해 전 이맘때도 산불로 난리였다. 2022년 3월5~14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강릉, 동해, 영월에서 일어난 산불이 서울 면적의 3분의 1가량(210㎢)을 휩쓸고 갔다. 거대한 ‘검은 숲’이 생겨났다. 특히 울진과 삼척에서 일어난 산불은 역사상 최장기간인 무려 9일(213시간) 동안 지속됐다. 해마다 여름이면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현상은 물론 기후변화와 관계돼 있다. 기후변화와 산불은 ‘상호 악화’ 관계다. 기후가 변화하면서 산불이 잦고 강렬해지면서 이렇게 일어난 산불로 온실가스가 발생해 다시 기후변화를 가속화한다. 2022년 유엔환경계획(UNEP)은 기후변화로 산불이 2030년까지 14%, 2050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를 보면, 기온이 1.5도 오르면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산불기상지수(FWI)가 8.6% 상승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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