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뉴스룸은 더 시끌벅적합니다. 1년 내내 그랬습니다. 어떻게 보면, 평온할 때가 있었던가 싶습니다.
다행히 근자엔 신의 축복이 함께 내렸습니다. 특별히 경사가 많았습니다. 장수경 기자(9월), 조윤영 기자(11월), 이재호 기자(12월)가 거의 한 달 간격으로 인생의 대사를 치렀습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찾아, 평화와 사랑의 에너지를 뉴스룸에 가득 채웠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영혼은 아직도 꿈꾸는 듯합니다. 신혼여행과 뉴스룸의 중간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에서 이렇게 여러 기자가 한꺼번에 결혼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1994년 창간 이래 25년이 넘도록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일 겁니다. 새 인생을 출발한 세 기자가 함께 2020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독자들께 외람되지만, 지나간 청첩장 모음(사진)으로 큰절을 대신합니다. 새해엔 새로운 생명 소식도 전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글·사진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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