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 기자
편집장이 “퀴즈 출제위원장은 누가 하지?”라는 질문에 똑똑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센스 있는 우리 기자들이 왜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지를 의심해야 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답했을 때, 전·전전 출제위원장인 이승준 기자가 지었던 묘한 웃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의심해야 했습니다. 제1276호에서 퀴즈 출제 방침을 밝힌 뒤, 열흘 동안 가리산지리산하며 문제에 문제가 있는지 계속 의심했고, 과연 출제 방침처럼 ‘쉬운 문제’인지, 또 재밌는 문제인지 의심했습니다.
그렇게 출제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미 버스는 떠났고, 주사위는 던져졌고, 떨어뜨린 화투장은 주울 순 없습니다. 하아, 갑자기 우울해지네요. 그래도 독자님들, 많이 응모해주실 거죠? 이번에 준비한 선물이 모두 310개인데, 지난 설(212개)보다 양도 많이 늘었고,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응모엽서도 지난번(634통)보다 더더더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긴 조언도 많이 해주시면 더더더더더 감사하겠습니다. 과 함께, 퀴즈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 쇠세요!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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