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엽(51)씨는 이른바 ‘IT(정보기술) 1세대’다. 업계에 종사한 지 25년. 나이와도 얼추 비슷하다. 저녁 식사 중에 기자의 전화를 받은 그는 “단박인터뷰는 보통 젊은 독자들이 하던데…”라고 말하면서도, 인터뷰 내내 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IT 종사자지만, 그는 “종이의 질감이 좋다”고 했다.
본 지는 얼마나 됐나. 정기구독은 한 10년 된 것 같고, 창간 때부터 봤다. 그땐 재밌는 기사가 있으면 사서 봤다.
그때랑 지금이랑 미디어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 사서 볼 때는 ‘열독’했는데 요즘엔 매체가 다양해져서 종이 매체를 열심히 보는 비율은 좀 떨어졌다. 신문에 견줘 주간지만의 깊이가 있고, 사진도 매력이 있어서 좋다. 보통 화·수요일에 배송되는데, 시간 날 때마다 보면 일주일치 숙제를 했다는 느낌이다. 주 단위 생활리듬이라고 할까.
눈길이 갔던 기사는. 사실 도 같이 구독하기 때문에 좀 헷갈린다. (하하) 난민 기획을 특히 잘 봤다. 일반 신문이나 온라인에서는 보기 힘든 특집이나 르포 기사가 좋다. 레드기획도 독특한 면이 있어 ‘아, 여기에도 관심을 둬야지’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 쪽도 다양한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시사 기사는 일간지에서도 많이 다루니까.
종사 중인 IT 관련 기사는. 디지털 기술에 따른 세상의 변화에 비해 기사가 양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이제 순수 IT는 없지 않나. 모빌리티(이동 서비스)나 커머스(전자 상거래)처럼 여러 분야가 접목된 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독자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접점을 설명하고, 지능화·자동화가 불러올 사회 변화를 폭넓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25년 독자로서 에 바라는 게 있다면. 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볼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 단순히 잡지 구독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온라인을 비롯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 그래도 종이의 질감을 지켜줬으면 한다. 종이가 주는 깊이와 품격을 잘 살려서 그 가치를 온라인으로도 실현하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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