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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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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2 02:35 수정 2020-05-02 19:29

11년 전인 2008년, 군 복무 중이던 저는 을 받아 비닐도 뜯지 않은 채 쌓아뒀던 불량 정기구독자였습니다. 그해 한가위를 앞두고 을 받아들었는데 마침 비닐 너머로 ‘모닝’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비닐을 뜯고 문제를 풀어 엽서를 보냈고 ‘ 기자 출판물 세트’에 당첨됐습니다. 1회 응모에 1회 당첨. 어떻습니까, 굉장하지 않습니까~!

갑자기 제가 이런 쓸데없고, 듣고 보니 제 자랑인 얘기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이유는, 제가 이번 ‘한가위 퀴즈큰잔치’ 출제위원장에 당첨됐기 때문입니다. 전·전전 출제위원장인 이승준 기자가 기사 마감하느라 바쁜 저를 붙잡고 출제위원장으로서 마음가짐부터 출제하는 법, 안내문 쓰는 법까지 친절하고도 구구절절하게 알려줘서 이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인지 절실히 깨닫게 됐습니다.

출제위원장으로서 이번 퀴즈의 출제 원칙을 밝힌다면, 첫째도 쉽게, 둘째도 쉽게, 셋째도 쉽게입니다. 독자님들도 퀴즈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독자 전용 폰(010-7510-2154)으로 문자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많은 분이 응모하시어 푸는 재미, 경품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만사를 제쳐두고 출제에 전념하겠습니다.

자, 다 같이 외쳐볼까요? 쉽게~ 쉽게~ 쉽게~.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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