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재 제공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인테리어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창간 독자 민선재(52)씨 집 창고에는 이 제1호부터 제1270호까지 쌓여 있다. 신문 도 1호부터 1천 호까지 함께 놓여 있다. 1994년 단지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수집이 지금까지 이어졌단다. 주로 종이 매체로 뉴스를 만난다는 그에게 은 습관이었고, 일상이었다.
왜 을 모으나. 신념이 투철하다기보다는 단지 갖고 싶었다. 신문지로 묶어 집 창고에다 과 를 보관하고 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 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 어머니가 를 버려 도로 찾아오기도 했다. 가 처음 나왔을 때 다른 일간지와는 뭔가 달랐다. 가로쓰기도 처음 봤다. 이 나오기 전에도 여러 주간지가 있었지만 이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에 공감이 갔다. 하다보니 지금까지 모으게 됐다.
아쉬운 점은. 내년에 총선거가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때 겉으로는 중립적인 척하는 기사들이 아쉬웠다. 내년 국회의원선거 때는 좀더 선명한 목소리로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어중간한 중립성이나 형식적인 객관성보다는 기다 아니다, 가르마를 타줬으면 한다. 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이념이 있다면 왜 독자가 이를 지지해야 하는지 명확한 주장과 근거를 제시해주면서 진보 매체로서 입지를 다져달라.
이 습관이라고 했다. 에 나오는 기사는 빼먹지 않고 끝까지 읽는다. 사업을 해서 노동자나 소수자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래도 을 읽으면서 이들의 처지나 환경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사업하다보면 천당과 지옥을 몇 번이나 오간다. 잘나갈 때는 기분이 좋지만, 사업이 안돼 힘들어졌을 때 심리는 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마음과 조금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떤 경우에는 약자가 되기도 한다. 그때마다 사회적 약자가 느꼈을 감정을 짐작해 공유해본다.
인상 깊었던 기사는. 제1270호 표지이야기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미’ 기사를 재밌게 읽었다. 이 늘 재밌었으면 한다. 다양한 관점과 시선이 담긴 이야기를 압축해서라도 계속 다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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