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화 기자 제공
이재호 기자가 1년 전부터 이어온 ‘난민과 함께’ 기획연재가 책으로 묶여 나옵니다. 이 기자는 지난 1년 동안 제주도로 온 예멘 난민들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고국에서 목숨 걸고 도망쳤으나 한국에서도 혐오 공격 대상이 된 이들의 곁에 있었습니다. 떠나지도 머무르지도 못한 채 ‘유령처럼’ 존재하는 이들과 함께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책 한 권에 이르는 이야기를 기사로 썼지요. 난민 심사 과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했고, 함께 일자리를 찾으러 다니고, 한국인에게 도움을 준 난민의 미담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책은 마른 수건에서 한 바가지 물을 짜낸 결과물입니다. 이재호 기자는 명절과 휴가 기간에 틈틈이 책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평일 낮에 취재하고 밤에는 대학원을 다니느라 시간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주경야독한 끝에 그가 쓴 글은 최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콘텐츠지원사업에 당선됐습니다. 올해 중으로 이데아출판사에서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받았던 주옥같은 기획연재,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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