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제공
2018년 말부터 을 정기구독한 이정은(41)씨는 지난 설 퀴즈큰잔치 엽서를 응모하면서 단박인터뷰 전화가 올 상황을 상상했다. 보수신문을 읽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고등학생 때부터 용돈을 털어 를 읽다가 현재는 을 구독하고 있다. 이씨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2년여 일하다 ‘최저임금 수준으로 월급을 깎겠다’는 말에 2월부터 “단기 백수”가 됐다.
책을 좋아하시나보다.
현재 ‘한국도서관친구들’이라는 단체에서 운영위원으로 있다. 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월 2천원씩 모아서 도서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책 구입비를 지원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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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책에 관심이 많았나.
그렇다. 집에 책이 많이 없어 주인집 딸 책들을 빌려 정독했다. 내 영향인지 아이들도 책을 좋아한다. 사는 집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있는데 친정엄마가 “도서관보다 우리 집에 책이 더 많다”고 타박하신다.
단박인터뷰가 올 상황을 상상했다고.
라디오 사연 같은 걸 응모하면 당첨이 잘된다. 이번 설 퀴즈큰잔치에 응모하는데 아이들이 “또 뭘 타려고 응모하냐”고 하더라. 응모하면서 혹시나 기자한테 ‘단박인터뷰’ 취재 전화가 오면 을 언제부터 구독했다고 말할지 고민했다. 구독 기간이 긴 독자가 많아서. 를 본 고등학교 시절부터 말할까 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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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상품권을 받았다.
언제부터 구독했냐는 질문. 기자들은 그런 게 궁금한가보다. (웃음)
‘앞으로 꿈이 있나’이다. 내가 주변인들한테 그런 질문을 많이 한다. 사촌 제부가 결혼 전 인사하러 왔을 때도 “꿈이 있나. 50살엔 어떤 사람이 돼 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제부가 때때로 그 질문을 떠올리면서 산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꿈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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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아주 좋아한다. 아이나 어른에게도 그림책을 권한다. 아이가 셋 있는데, 그림을 잘 그리는 큰아이와 작은아이들과 함께 언젠가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
이씨는 큰딸 다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서 기자에게도 물었다. “기자님은…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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