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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26 14:49 수정 2020-05-03 04:29
지난해 1월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가운데)과 정 기자(왼쪽).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1월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가운데)과 정 기자(왼쪽). 사진공동취재단

정인환 기자가 설이 지나면 뉴스룸을 떠납니다. 중국 특파원으로 떠나는 그와의 굿바이 인터뷰.

바로 지금, ()을 떠나는 것의 의미는.

통일외교팀에서 일하다, 지난해 4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령을 받아 기뻤다. 입사 뒤 네 번째, 4년 반 만에 돌아온 생활이 10개월 만에 끝나 아쉽다. 앞서 가장 길게 일한 기간이 50개월이었는데…. 외교안보와 국제뉴스를 맡을 후임자 없이 떠나게 돼 송구할 뿐이다. 굵직굵직한 뉴스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더욱 그렇다.

새삼 두렵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으로 문을 연 올해는 지난해만큼 분주할 게다.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어질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으로 상반기 내내 정세가 요동칠 게다. 되도록 현지에 어서 적응해, 어떻게든 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국에서 하고 싶은 보도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항상 겹치는 건 아니다. 북-미 협상 진척에 따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은 북한이 전례로 삼을 만하다. 대외적으론 미국과 갈등이, 내부적으론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극심한 불평등 구조가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다. 같은 숙제를 받아든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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