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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갈 데까지 갔구나

교육양극화 다루는 기사 보고싶다
등록 2019-01-19 16:25 수정 2020-05-03 04:29
김형빈 제공

김형빈 제공

전화 인터뷰가 아주 유쾌하다. 말하는 것을 받아쓰면 그대로 문장이 된다. 질문하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터뷰이(인터뷰에 응하는 사람) 유형이다. 역시 독자다. 김태형(48)씨는 2018년 11월 서울 종로에서 연 ‘2018 독자와의 만남’에도 나왔다. 기자들과 독자들이 카톡방에서 생각을 나누는 ‘독편3.0’에도 참여한다.

과 어떤 깊은 인연이 있나.

2010년쯤부터 정기구독한다. 구독 권유 전화를 받고 기꺼이 신청했다. 신뢰하기 때문이다. 은 수준 높은 기사가 많은 시사매거진 아닌가. 나와 성향도 맞다. 지난해 말에 ‘독자와의 모임’을 연다는 문자를 받고, 선뜻 서울로 올라갔다. 참 재미있는 자리였다. 기자 한분 한분과 이야기 나누는 게 가장 좋았다. 생각보다 다들 겸손했다.

독편3.0에 참여해보니 어떤가.

문자를 받고 독편3.0을 알게 됐는데, 기자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용감하게 참여했다. 어떤 이슈를 혼자서 생각하기보다는, 직접 기사를 다룬 기자들과 생각을 교류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즐겁고 좋은 일이다.

어떤 분야 기사에 관심이 있나.

교육학을 공부한 학자다. 교육학이나 전반적인 인문학 쪽은 진보 학문이 이미 글로벌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런 흐름을 적극 수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게다. 에서 그런 기사가 잘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나, 그래도 괜찮다. 여러 관심 분야 이슈를 잘 다루는 게 의 장점이다.

교육 이야기를 조금 구체적으로 해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고착되고 있는데, 한국과 미국에서 교육 양극화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육 양극화 해소가 고질적인 양극화를 해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란 뜻이다.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긴 하나, 좀더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기사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최근 인상적으로 읽은 기사를 꼽는다면.

조윤영 기자가 직접 뛰어들어 파헤친 ‘가짜뉴스’ 기사다.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까맣게 몰랐는데, 충격이었다. 언론의 생명은 신뢰 아닌가. 언론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아쉬웠고, 갈 데까지 갔구나 싶었다. 아주 인상적인 기사였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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