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은 제공
“평소에 책 읽기도 참 좋아하고, 그동안 손바닥문학상 수상작들도 너무나 재밌게 읽었는지라 독편 심사위원단에 지원합니다.”
‘독편3.0’ 활동을 하는 정성은(34)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독자전용폰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에 ‘독편3.0’ 독자를 대상으로 손바닥문학상 독자심사위원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참여 신청한 것이다. 그는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강렬한” 손바닥문학상의 수상작을 1회부터 찾아 읽은 ‘손바닥 애독자’다.
서점 등에서 을 사보다가 세월호를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를 보고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그게 3년 전이다.
지금 육아휴직 중이다. 5살, 3살 두 딸을 돌보며 시간 날 때 틈틈이 본다. 읽을 때 정주행하는 스타일이라 첫 쪽부터 끝 쪽까지 꼼꼼히 다 본다. 그렇게 보고 있으면 5살 첫째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 내용을 설명한다.
1회 대상 수상작 ‘오리 날다’가 기억에 남는다. 고공농성을 하는 분들이 그곳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몰랐는데 그 작품을 통해 알았다. 농성을 힘겹게 하는 분들 얘기를 잘 담아 감동도 받았다.
손바닥문학상에 응모한 적은 없나. 없다. 쓰는 것보다 읽는 게 좋다. (웃음)
레드 쪽에 있는 정여울 작가님의 ‘마흔에 관하여’와 김소민 자유기고가의 ‘아무거나’를 챙겨 본다. 그런 에세이를 좋아한다. 함께 보는 남편은 ‘임경석의 역사극장’ 등 역사물을 좋아한다. 기사 중에는 제1230호 표지이야기 ‘슬픈 돼지의 경고’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독편3.0’ 설문조사를 할 때 ‘돼지 농장의 잔인한 사육 방식에 대해 다뤘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냈다. 그 기사를 보고 ‘나의 의견이 묻히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을 보며 사회의 여러 면을 알았다. 그러면서 점점 사회에 관심 갖게 됐다. 그것을 시작으로 사회를 바꾸는 데에도 참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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