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임용을 앞둔 정기독자 박목인(25)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을 봤다. 당시 부모님이 을 정기구독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읽었다. 지금은 대학생인 동생과 살며 여전히 을 놓지 않는 열혈 독자다. 그는 “어릴 적 부모님이 구독하시던 시사잡지에서 만화만 골라 보던 아이가 이제는 훌쩍 자라 다양한 기사를 읽고 생각을 넓혀가게 됐다”고 말했다. 임용을 앞두고 잠시 달콤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는 그와 3월22일 이야기를 나눴다.
을 언제부터 봤나.부모님이 을 무척 사랑하셨다. 엄마 아빠 모두 꼼꼼히 챙겨보셨는데, 그 영향을 받아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읽었다. 그때는 어려운 기사는 넘기고 짧은 기사나 만화, 사진기사만 읽었던 것 같다. 부모님은 지금도 정기구독을 하시며 즐겨 읽으신다. 3년 전 교대생일 때도 과 짧게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젠 교사로서 시작을 앞두고 있다.
즐겨 보는 기사는?지난해 기간제 교사를 하며 ‘내가 지금 읽는 기사 중 학생들과 생각을 나눌 만한 기사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그래서 ‘고래가 그랬어’를 가장 즐겨 읽었다. 교대를 나왔고 교사를 목표로 준비하다보니 더 그 기사에 눈길이 간 것 같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생각을 알고 학생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준 기사다. 기간제 교사를 할 때는 학생들과 함께 기사를 돌려보고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노 땡큐!’도 즐겨 읽는다. 초등학교 때는 ‘노 땡큐!’를 읽고 혼자 감상평을 쓴 뒤 스스로 점수를 매기며 만족해했다. (웃음)
어떤 기사를 주로 다뤘으면 하나.아무래도 교원이다보니 교육 기사에 관심이 많다. 인도의 무료 강의 사이트 ‘칸아카데미’나 학생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거꾸로 학습’ ‘자기주도적 학습’ 등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법에 대한 특집 기사를 다뤄줬으면 한다.
임용 전에 하고 싶은 일은?아마 9월쯤 임용될 것 같다. 그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예전에 유럽 여행을 했는데 당시는 임용이 결정되기 전이어서 마음 편히 다니지 못했다. 이번엔 임용도 확정됐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유럽에 다녀올 계획이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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