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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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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매체의 장점은 ‘촉감’

등록 2017-09-29 00:10 수정 2020-05-03 04:28
구설희 제공

구설희 제공

2017년 한가위 합본호 ‘단박인터뷰’의 주인공은 동종 업계 종사자다. 독자 구설희(33)씨는 부산의 인문학 북카페 ‘백년어서원’이 펴내는 계간지 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는 9월20일 백년어서원에서 진행된 ‘동네서점과 함께하는 한겨레21 독자와의 간담회’(독자 간담회)에 참가했다. ‘웃기고 자빠진 글쓰기’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의 강연자는 오승훈 기자였다.

독자 간담회는 어땠나.

굉장히 좋았다. 기자들을 부산에서 보기 어렵지 않나.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리감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찾아와주니 거리감이 줄었다. 앞으로도 여러 지역을 돌아다녀주면 좋겠다.

강연자로 나선 오승훈 기자의 단점을 말해달라.

워낙 말을 잘해서 재미있었다. 단점은 없었다. 아, USB를 두고 갔다. (웃음)

는 어떤 잡지인가.

전문가나 일반 시민들의 에세이 등을 모아 계절별로 낸다. 초등학생부터 나이 든 어르신의 글이나 그림이 빼곡하게 실린다.

편집장을 하며 보람이 있다면.

일반 시민들의 삶이 느껴지는 진정성 담긴 글이 매호 책으로 완성돼 나오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다.

원고료가 얼마 안 돼 필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잡지라는 종이 매체의 장점은 뭔가.

촉감.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종이의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기억나는 기사는.

안 그래도 그 질문이 나올 줄 알고 을 뒤적여봤다. (웃음) ‘세 마을 잔혹사’ 기획 기사가 인상 깊었다. 신고리 원전 주변 주민들의 사연을 담은 기사를 보면서 내가 잘 몰랐던 아픔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기사는 보통 신문이나 인터넷에 잘 나오지 않으니까.

에 바라는 점은.

국제 문제나 지역사회 이슈를 더 다뤄주면 좋겠다.

역대급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인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다. 고향에 다녀왔다가 글을 쓸 게 있어 일을 좀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에 하고 싶은 말은.

좋은 기사 많이 써줘서 고맙다. 한가위는 좀 여유롭게 보내길 바란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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