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집장님. 뭔가 튀거나 나서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는 건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을 처음 접한 곳은 대학교 2학년쯤 학교 잡지 배치대였습니다. 과 을 즐겨 보던 학생이었고, 잡지나 신문 구독에 돈 쓰는 걸 그때까지만 해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난호들이 쌓여 있는 걸 발견했고 하나둘 집어 읽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판을 발간했을 때 한 권을 구매하면 다음호를 무료로 준다는 프로모션에 혹해서 처음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이 잡지 한 호를 발행하기 위해 쏟는 시간과 정성은 4천원 이상이고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다는 것을. (중략) 이번 전 편집장의 페북 사건과 표지 논란은 저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표지 논란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큰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때다 싶어서 를 비판하는 여러 이야기를 그냥 흘러들을 수 없었습니다. 구독을 취소할까, 보류 먼저 해볼까, 많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받은 호의 ‘만리재에서’를 방금 읽었습니다. 편집장이 쓴 “독자님들은 여전히 저희의 벅찬 자랑입니다. 분발하겠습니다”라는 두 문장에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이렇게 이야기해주셔서, 잠시나마 힘들었던 제 마음을 안심시켜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_한 독자로부터
이번호 ‘다짐’(만리재에서) 잘 읽었습니다. 저는 글 하나로 돌아섰던 게 아니었고 글 하나로 돌아오지도 않을 겁니다. 과거를 비추며 그때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겁먹은 사람들의 절규가, 저 같은 사람한테도 보이는데 기자님들은 안 보이시나요. 참, 전 어디도 가입 안 했고 그저 혼자인 사람이니 조직적 그런 말은 사양할게요.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_한 독자로부터
제1163호 표지 사진은 낯간지러울 수 있으나 득이 많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솔직히 받아보고 씨익 웃음이 나왔지만 말입니다. 은 저에게 ‘벅찬 자랑’입니다. _독자 김아무개님(21cm)
광주에 거주하는 독자입니다. 오늘 을 받아봤습니다. 지난주의 홍역을 알고 읽은 탓일까요? 왜 제 눈엔 애써 문재인 지지자들을 보듬고자 하는 과장스러움이 읽힐까요? 표지디자인도 그렇고 표지이야기도 그렇고. 이후에 펼쳐지는 기사에서 예전의 치열함도 덜 보이고. 물론 아니겠지만, 편견이 이래서 무서운가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누구보다 작지 않은 것처럼 이 진보언론으로서 시민들 속에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독자의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지요. _독자 김아무개님(21cm)
알림 국정원 민간 여론조작 조직 ‘알파팀’ 폭로, 이달의 기자상 수상김완·정환봉·하어영 기자가 제1158~1162호에 걸쳐 연속 보도한 ‘국가정보원 비선 민간 여론조작 조직 실체’가 제320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은 5월3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립니다.
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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