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꼼꼼히 읽는 독자들에게는 해명이 될 수 있을 만한 내용이겠습니다만, 성난 군중에게는 약발이 안 받을 것 같습니다.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 어용언론이 되길 원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걸 원하는 게 아니라 잘못을 구체적으로 인정하라, 국민과 독자 앞에서는 좀 져달라, 물론 권력자 앞에서는 계속 당당해라 이 정도로 요약이 될 거 같습니다. 해명문이나 사과문에서 약간의 빌미라도 제공하면 성난 군중은 더 크게 화를 낼 수 있어요. 권력자가 화낼 땐 더 세게 때려야겠지만 국민이 화낼 땐 화를 식히는 데 우선 집중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일단 성난 군중이 차분한 개인들로 돌아간 뒤 지면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독자 이호우님)
“지난호 표지에 대한 일부의 비판은 좀 과도한 측면은 있어 보입니다. 솔직히 저는 표지 사진에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사람들은 이른바 지적인 진보언론/진보주의자들이 보내는 ‘딱하다’라는 시선 내지는 ‘한 수 가르쳐주시려는’ 태도에 마음은 상합니다. 저 같은 시민도 촛불은 들었습니다. ‘너희가 뭘 알고 촛불을 들기나 한 것이냐?’ 물으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또 저 같은 사람이 진보언론 등이 그동안 민주주의에 기여한 바를 감히 폄훼하려 드냐고 반문하시면, 그저 속으로 ‘그건 아니다’라고 중얼거릴 능력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경북 성주에서 ㅈㅇㅎㄱ당 지지하면서도 사드는 반대하시는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김제동씨 같은 모습, 그런 따뜻하고 현장감 있는 진보가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 감동적입니다. 다그치지 않고, 가르치려 들지 않고, 이해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같아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것이 에, 진보언론에 기대하는 바람입니다. 에 대한 제 애정은 변함없다 싶어 주제 넘게 몇 자 적어봅니다. 기대가 있기에 아쉬움도 큰가 봅니다.”(독자 김아무개님)
“의 오래된 독자로 모든 기사가 맘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기성 언론과 똑같은 기사를 볼 때면 실망스럽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바른길을 가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가끔씩 집안 경제가 어려울 때면 구독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기자들의 진실을 향한 눈물겨운 노력을 보며 그런 마음을 접었습니다. 잡지를 만드는 것도, 기사를 쓰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이번 일은 가 좀더 성찰해야 하는 일임이 분명하고 편집장님이 밝힌 것처럼 독자와 더욱 가깝게 소통하길 바라겠습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길입니다. 힘내시고 저도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히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독자 조아무개님)
제1162호 ‘이주의 키워드- 정상국가의 복원 #그런데 민주시민은?’ 기사에서 “2002년 12월19일 밤. 기적처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서울 광화문에서”라는 구절을 “2002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최종 결정되던 날 경기도 덕평 청소년수련관에서”로 바로잡습니다. 기자의 착오로 잘못 기록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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