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단박인터뷰를 희망하는 정기구독 고2 여학생입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박수빈(17)양은 인터뷰 전화를 애타게 기다렸단다. 제1134호 독자 단박인터뷰에 실린 경기도 여주 이포고등학생 기사를 보고 용기 내 신청했다고. 자신도 학교에서 시사토론 동아리 ‘Lam’ 활동을 하고 교실 밖 사회에 관심을 꾸준히 갖고 있단다. 그 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친구가 이라고.
국어학원 쌤이 사회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글을 읽어보라며 을 추천해주셨다. 구독한 지 1년 됐다. 그동안 읽어보니 세월호 참사 등 중요한 사회 현안을 계속해서 취재하고 까먹지 않게 이야기해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주로 언제 보는지.일주일에 한 권을 틈틈이 읽는다. 아침에 학교 가서 읽고 공부하기 싫을 때 읽고.
고등학교 2학년의 학교 생활은 어떤가.아침 8시 학교에 가고 밤 10시 야간자율학습 끝나면 독서실에 간다. 새벽 2시가 넘어야 집에 온다. 하루 3∼4시간 잔다. 이제 고3이 되니까. 일반고 학생이든 외고 학생이든 다들 이렇게 각박하게 산다.
시사토론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하나.동아리 이름이 Lam(law administration meeting). 법과 정책, 외교 이야기를 하는 모임이란 뜻이다. 을 보고 하나의 주제를 정해 일주일 동안 준비한 뒤 동아리 친구들과 토론한다. 지난주에는 ‘아이가 아프면 온 가족이 아프다’ 기사에 실린 아픈 학생의 학습권에 대해 친구들과 생각을 나눴다. 이번주에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뉴스를 접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처음에 뉴스를 보고 믿기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외신들도 관심을 갖고 다루고 있고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주변 친구들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관련 뉴스를 찾아보고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나가기도 한다. 광화문까지 못 가더라도 집 주변에서 촛불집회를 하면 참여할 생각이다.
어떤 기사나 칼럼을 눈여겨보나.그 주의 중요한 이슈를 다룬 메인 특집 기사를 주로 본다. ‘만리재에서’와 ‘노 땡큐!’도 챙겨본다. 만리재는 핵심을 짚어주고 생각할 화두를 던져준다. 노 땡큐는 한 주의 이야기를 마무리해주는 느낌이 있어 좋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청소년 선거권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그걸 보고 같은 청소년으로서 우리 주장을 펼치고 권리를 행사하는 게 중요하구나 생각했다. 정치에 관심 갖고 항상 의식이 깨어 있고 무관심하지 말아야 할 때구나 느꼈다.
에서 다뤘으면 하는 기사는.각박한 고등학생들의 하루 모습을 통해 입시 문제를 취재하면 좋겠다. 진로 관련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주는 기사도 있으면 좋겠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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