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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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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등록 2016-10-12 21:44 수정 2020-05-03 04:28
<font color="#008ABD">백남기 농민 영면 뒤 페이스북에 실린 ‘다시 읽는 21’ 기사, <font color="#C21A1A">‘형님, 건배사는 지켜야 하지 않겄소’</font>(제1088호), <font color="#C21A1A">‘물대포를 금하라’</font>(제1119호)를 읽고 여러 독자분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무책임한 정치권에 분개하는 목소리도 눈에 띕니다.</font><font color="#00847C">*멀리 캄보디아에서 농업 관련 일을 하시는 ‘자연농부’님</font>

영면하세요. 못 미더워 떠나시지 못했던 듯합니다. 이제 남은 일은 후세대에게 맡기시고 평안히 잠드소서.

<font color="#00847C">*장현우님</font>
장현우 제공

장현우 제공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 시장이나 시골에 가서 손 잡으며 보여주기식 행동 하더니, 농민들 목소리는 외면했다. 피땀 흘려 1년 농사를 지어도 빚더미 신세니 목숨 걸고 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들은 체 안 하니 더욱 뭉쳐 목소리 높였다. 국가는 이들 목소리 귀에 닿아 성가시다며 폭도로 위장하고 공권력을 투입해 진압했다. 살기 위한 농민들의 울부짖음은 불법 시위로 변했다. 농민 백남기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시민의 시위를 불법이라 우기며 ‘난 잘못 없다, 사죄 안 한다’란다. 그러고도 밥이 넘어가냐. 그 밥 누가 지었는지 한 번쯤 생각해봤냐. 매번 이러면서 ‘국민 여러분 믿어주십쇼’? 하, 어이가 없다.

<font color="#00847C">*제1130호 <font color="#C21A1A">‘국정원은 왜 세월호 구조에 나섰나’</font>를 읽고 최창근 독자님이 의견을 보내왔습니다.</font>
최창근 제공

최창근 제공

경악스러운 게 너무 많다. 결국 읽는 수밖에 없다. ‘빡치는 것’ 몇 개만 추리자면 이렇다. 언딘의 바지선은 2014년 4월16일 당시 건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그걸 투입하려고 다른 바지선 투입을 막았다. 그 시간 동안 배는 가라앉았다. 구난업체 선정하는 것은 청해진해운의 일인데도 해경이 그 공문을 작성했다. 구난업체로 언딘이 선정되면 언딘이 정보를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 인양 단계에서도 업체로 선정될 테니까 이익을 얻기에 좋다는 뜻일 테다. 배가 가라앉는 순간부터 나중에 인양할 날까지 이익 계산할 머리면 도대체 어떻게 돼먹은 사람들일까. 감정도 이성도 없나. 오로지 돈인가. 그 순간에도. 특조위가 해산된 지금, 이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언론과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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