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현(39)씨는 “오랜 독자”라고 했다. 정확한 기억을 더듬기 어려울 정도로 긴 시간 동안 곁을 지킨 그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15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년이 올라가고 졸업을 한 뒤에도 “보고 싶다”며 스승의 날마다 찾아오는 제자들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못생겼다”며 사진을 보내주길 망설였지만 받아보니 훈남이다. 하지만 ‘인생짤’이라며 겸손 모드다. 사는 곳은 마침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광주다.
윤정현 제공
광주 개표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젊은 사람들은 더불어민주당을 많이 지지했다. 주변 친구들 중에 이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세대별로 많이 갈린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은 SNS나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를 접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국민의당에 우호적인 지상파 방송이나 종합편성채널을 보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면 “세상이 수십 년은 거꾸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한다. 그 결과가 투표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 1년 동안 가르치고 난 뒤에 “그때는 몰랐는데 정말 좋았다”라고 말하는 제자들을 보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기사다. 세월호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대부분의 언론이 이를 다루지 않고 있다. 이 끝까지 잊지 않고 다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취재해서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 꼭 찾아주기 바란다.
세월호 참사가 누구의 책임인지 확실하게 정의를 내리고 더 강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해주면 좋겠다. 한 가지만 말하자면, 현대사와 관련한 내용을 기사나 칼럼으로 더 다뤄줬으면 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현대사를 잘 모른다. 지난해에는 교과서 국정화 문제까지 불거졌다. 역사가 퇴행하는 것 같다.
학교 업무가 바빠서 늦게 집에 들어간다. 집에 가면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아이들을 재운 뒤에야 시간이 난다. 그래서 밤늦게 보거나 주말에 짬을 내 몰아서 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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